인프라웨어게임즈, 모바일 처녀작 승승장구

일반입력 :2012/11/17 09:18    수정: 2012/11/17 15:32

인프라웨어게임즈의 모바일 게임 ‘세피라’가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 화제다. 이 회사가 처음으로 내놓은 게임인 동시에 완성도가 뛰어나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T스토어를 통해 단독 출시된 모바일 RPG ‘세피라’는 출시 후 약 2주 동안 유료 게임 다운로드 순위 2위권 내를 지키고 있다.

단순히 다운로드 순위만 높은 것이 아니라 현재 경쟁작들이 파이널판타지 한글판, 게임로프트의 언리얼 엔진을 바탕으로 한 와일드블러드 등 쟁쟁한 게임들이란 점이 눈길을 끈다. 유명 IP와 세계적인 개발력을 갖춘 게임 앞에서 첫 번째 게임을 내놓은 국내 회사가 선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게임은 화려한 그래픽이 특징인 액션 RPG 장르로 신비로운 광석을 둘러싼 국가간의 전쟁이란 내용을 담고 있다. 유니티 3D 엔진을 기반으로 제작했으며 기획기간을 포함한 총 개발 기간은 약 1년에 달한다.

다양한 용병 캐릭터가 등장해 쉴 새 없이 벌어지는 대규모 전투와 용병단을 구성해 진행되는 전투 화면이 PC 게임 못지않다는 평가를 받는 점이 고무적이다.

개발진은 “다중 레이어를 활용해 부드러운 애니메이션 효과와 함께 풍성한 깊이감을 바탕으로 한 배경 연출이 가능했다”며 “캐릭터와 몬스터들의 모션 프레임 수를 늘렸고 화려한 광원을 활용해 공격할 때 이펙트 효과를 최대한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종 몬스터의 경우 그래픽 요소를 대폭 강화해 기존 스마트폰 게임 이용자를 다소 놀라게 할 정도다.

시나리오 요소도 일반 모바일 게임과 차별성을 갖는다. 이 회사 관계자는 “스팟성 인기보다 콘텐츠를 통한 우수한 게임 IP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며 “두 명의 시나리오 작가를 회사 내에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게임 내 등장하는 인물 수도 풍부할 뿐 아니라 다양한 NPC와 볼거리를 제공해 게이 몰입도를 더욱 높이는 편이다.

단기 흥행에 그치지 않도록 업데이트 계획도 준비중이다. 2주 단위로 이달 말부터 사용자 인터페이스(UI) 수정이나 시나리오 추가 등 출시 당시부터 3차례의 업데이트를 미리 계획했다.

현재 안드로이드 버전으로 T스토어에서만 서비스 중이지만 머잖아 곧 iOS 버전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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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아가 이제 막 첫 게임을 내놓은 인프라웨어게임즈는 RPG 장르의 ‘세피라’에 이어 언리얼엔진을 사용한 FPS 장르과 3D SNG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출시작은 현재 1종밖에 없지만 오래전부터 준비된 개발팀”이라며 “게임 완성도 면에서는 절대 밀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