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아이폰 또는 아이패드 등 모바일 기기와 사용자 얼굴 간 거리에 따라 화면 크기를 조절하는 특허를 출원했다.
씨넷은 15일(현지시간) 애플이 지난 해 5월 미 특허청(U.S. Patent and Trademark Office)에 사용자의 기기 근접도에 따라 콘텐츠 크기를 조정하는 방법에 관한 특허를 출원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이 기술은 카메라나 센서를 이용해 사용자의 얼굴과 기기 간에 거리를 판단해 움직임에 따라 텍스트나 이미지를 커지거나 작아지도록 크기를 조정해 알맞은 상태로 볼 수 있도록 한다.
관련기사
- 투명디스플레이 특허…역시 삼성·LG2012.11.16
- 美특허청, 애플에 전자책 특허 승인2012.11.16
- "아이폰 스크린회전, 특허침해"...애플 피소2012.11.16
- 애플 페이스타임 특허 침해...4천억원 배상2012.11.16
기술은 '컴포트 모드'와 '줌 모드'로 나뉜다. 컴포트 모드에서는 이용자가 얼굴을 가까이 대면 글자 크기를 작게 만들고 멀리 떨어지면 글자 크기를 크게 만들어 준다. 줌모드는 이와 반대로 콘텐츠를 얼굴을 가까이 가져다 대면 화면이 '줌인'되고 멀리 떨어지면 크기가 작아지도록 한다. 이는 게임을 하거나 지도를 볼 때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외신들은 이 기술을 통해 애플이 화면을 확대 또는 축소하려면 수동으로 화면을 손가락 찝어서 확대하는 이른바 '핀치 투 줌(Pinch to Zoom, 두 손가락의 멀티터치로 화면을 확대하고 축소하는 기술)' 기능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허는 종종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사용하면서 거리에 따라 화면 크기를 여러번 조정하는 것이 매우 불편한 일이었다면서 이 기술은 이용자의 얼굴이 어떤 거리게 있느냐에 따라 적절한 사이즈로 이미지를 표출해 편안함을 느끼게 해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