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대선 후보 캠프가 본지가 지적한 게임 산업을 바라보는 시각에 대해 13일 해명에 나섰다.(본지 11월 12일, 안철수 공약 게임 중독 청소년 뇌=마약 중독? 참고)
지난 11일 발표한 공약 ‘안철수의 약속’에 포함된 게임 중독 관련 내용 등이 본지를 통해 보도된 뒤 비판 여론이 일자 진화에 나선 것.
안철수 후보 캠프의 정연순 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우리나라 청소년(만10~19세)과 유·아동(만 5-9세)의 인터넷 중독률이 성인 중독률보다 높은 것으로 보고됐다며 “아동과 청소년들이 과몰입에 의한 중독에 빠지지 않고 건강하고 바람직하게 성장하도록 문제 해결 방법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게임을 바라보는 시각은 영화, 음악, 미술처럼 문화의 한 영역으로 바라보는 것이 옳다“며 “게임을 청소년 문제의 근본적 원인처럼 여기는 시각은 잘못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게임 중독 현상 해소를 위해 학부모와 전문가, 교육계와 산업계가 머리를 맞대고 협의해 대안을 마련토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날 오전에도 캠프 공식 트위터를 통해 게임 중독에 관련된 표현 중 “게임 중독 펑소년의 뇌는 마약 중독 상태와 같다”는 문구에 대해 편집상의 실수라며 사과의 뜻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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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후보 측은 “관련 내용은 삭제하기로한 내용이 편집상의 실수로 게제됐다”며 “충분히 확인하지 못한 점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안철수 후보는 벤처 게임 개발사인 노리타운스튜디오의 이사회 의장을 맡기도 했다. 노리타운스튜디오는 소셜 게임이 국내에 본격적으로 도입되기 전 ‘캐치미이프유캔’이란 페이스북 게임을 선보였던 회사로 지난 2010년 안랩 사내 벤처에서 단독 법인으로 분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