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크롬북 '199달러'...공격적 가격 인하

일반입력 :2012/11/13 10:26

남혜현 기자

구글 크롬북 가격이 계속해 떨어지고 있다. 구글이 에이서와 합작해 만든 새 크롬북 가격은 199달러. 저가 태블릿 넥서스7보다 50달러 저렴하다.

12일(현지시각) 미국 씨넷은 구글과 에이서가 'C7 크롬북'을 이날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삼성이 ARM 기반 크롬북을 249달러에 내놓은지 한달만의 일이다.

에이서가 선보인 'C7 크롬북'은 11.6인치 화면크기에 1.1기가헤르츠(GHz) 듀얼코어 인텔 셀러론 847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연초 소개된 449달러 삼성 크롬북에 탑재된 1.3GHz 샌디브릿지 기반 대비 사양은 낮지만, 구글이 전 가격대별로 맞춤한 크롬북을 내놨다는데 의미가 크다.

C7크롬북은 풀사이즈 키보드에 클릭이 가능한 트랙패드를 갖췄다. 320기가바이트(GB) 하드디스크드라이브에 구글 드라이브를 통해 100GB까지 클라우드 스토리지를 추가로 사용할 수 있다. 배터리 사용 시간은 3시간30분까지 지속된다.

화면 해상도는 1366x768 이며, HD급 내장카메라, USB 2.0포트 2개를 탑재했다. 1인치 두께에 무게는 1.4kg으로 전체적인 사양 수준은 넷북과 유사하다.

관련기사

외신은 구글이 새 크롬북을 연말 성수기를 겨냥한 제품으로 내놨다고 설명했다. 가장 매력적인 부분은 역시 가격이다. 199달러란 가격은 아마존이 내놓은 '킨들파이어HD'와 같은 수준이다. 지난해 연말, 킨들파이어HD는 199달러 가격을 무기로 날개돋힌듯 팔리며 대표 안드로이드 태블릿 주자로 떠올랐다.

C7은 미국과 영국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베스트바이닷컴, 일부 베스트바이 매장 등을 통해 13일부터 판매된다. 구글은 이 외에 일부 국가에서도 곧 C7을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