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세금 꼼수 기업잡기..."아마존 세금 내"

일반입력 :2012/11/13 10:27

김희연 기자

유럽국가들이 세금 절감 꼼수를 부리는 글로벌 IT기업 잡기에 나섰다. 프랑스 정부 레이더망에 이번에는 글로벌 인터넷 종합 쇼핑몰 아마존이 걸려들었다.

주요 외신들은 12일(현지시간) 프랑스 정부가 아마존에게 2억5천200만달러(한화 2천746억8천만원)의 세금을 부과했다고 보도했다. 금액은 벌금과 이자를 포함해 책정된 것이다.

최근 유럽에서는 글로벌 IT기업들이 지나치게 적은 세금을 내고 있는 것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아마존은 이에 대해 즉각적인 응답을 피하고 있는 상태다. 그러나 로이터에 따르면 아마존은 이에 대해 항의할 의사를 비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은 룩셈부르크에 본사를 두고 사업을 벌이고 있다. 많은 글로벌 기업들 역시 유럽지역 거점으로 룩셈부르크를 선택했다. 이유는 룩셈부르크 정부가 디지털서비스 콘텐츠 기업들에 대한 세금을 3%밖에 적용하지 않고 있게 때문이다. 그래서 아마존은 현재 유럽세율이 아닌 룩셈부르크 세율을 적용받고 있다.

그러나 최근 유럽위원회(EC)는 룩셈부르크에 유럽 본사를 둔 글로벌 업체들이 이를 악용하고 있다며 15%까지 높이도록 행정 명령한 바 있다. 대대적으로 세금 절감꼼수를 부리는 기업 잡기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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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류 세실 아마존 공공 정책담당자는 “현재 영국에서 검토 중인 문제와 프랑스 세금 요구는 동일 선상에 문제일 뿐”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그는 유럽국가의 세금 문제와 관련된 것들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아마존에게 세금을 부과하기에 앞서 프랑스 정부는 이미 구글에도 10억유로의 세금을 부과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