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주가는 잠시나마(for a while) 425달러선까지 떨어질 것이다.”
美증권가의 구루 중 한명으로 꼽히는 제프리 군드라흐 더블라인캐피털 최고경영자(CEO)가
애플의 기술혁신 능력 상실을 이유로 애플주에 대한 큰 폭의 추가하락을 예고했다.
7일(현지시간) CNBC에 출연한 제프리 군드라흐 더블라인 캐피털 투자회사 공동창업자 겸 CEO는 지난 9월19일 이래 20% 이상 떨어진 애플의 주식이 더 추락해 425달러까지 내려앉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날 애플 주식은 전일 대비 3.38%, 22.2달러 떨어진 558달러를 기록했다.
군드라흐는 이날 방송에서 자신이 애플주식이라는 '망상(obsession)에 사로잡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내가 주최한 모든 모임에서 누구나가 애플주식을 가지고 있었다”면서 그러나 자신은 “ 지난 4월 애플주가가 610달러일때부터 애플 주식을 줄이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군드라흐 CEO는 몇 달 지난 9월 중순에 애플 주식이 705달러로 연중 최고점을 친 것을 의식한 듯, 자신의 이 결정에 대해 “그것은 어느 정도 옳은 것이기도 했고, 어느 정도 그른 것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군드라흐 CEO는 애플 주식 하락 전망의 배경과 관련, 최근 애플이 내놓은 7.9인치 아이패드미니 태블릿을 이 회사 기술혁신능력 부재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꼽았다.
그는 “엄밀하게 말하면 제품의 크기를 줄이는 게 기술혁신이라고 생각지는 않는다”며 “애플이 여러 가지색깔의 과일 아이스크림처럼 다른 아이패드를 내놓으려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고 비꼬았다.
군드라흐CEO는 또 “주가가 더 높아질 경우 상응하는 주식투자 소득세금에 대한 투자자들의 공포도 애플 주가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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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드라흐의 이 전망은 올초 나온 “애플의 주식이 1천달러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과 극한 대조를 보이는 것이다.
지난 4월 토페카캐피털 마켓의 브라이언 화이트는 “지속적으로 확장되는 기술혁신제품 의 포트폴리오”가 애플열기에 기름을 붓고 있다며 애플 주가 1천달러시대를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