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태블릿 시장 점유율이 급락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점유율을 300% 이상 늘리며 맹추격했다.
5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IDC의 3분기 세계 태블릿 출하대수 보고서에서 애플의 시장점유율이 59.7%에서 50.4%로 내려앉았다.
전년동기대비 26.1% 성장한 수치지만 전체 시장 성장률 49.5%를 감안하면 성장이 주춤했던 것을 알 수 있다. 애플은 3분기 동안 1천400만대를 판매했다.
반면,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은 18.4%로 전년동기 6.5%에서 325% 증가했다. 3분기 삼성전자 태블릿 판매량은 510만대다. 갤럭시노트 10.1의 덕을 톡톡히 본 것으로 보인다.
3위를 기록한 아마존 역시 성장세를 유지했다. 지난 9월 출시된 킨들파이어HD 덕분인지 시장점유율 9%를 기록했다.
아수스도 구글 넥서스7의 판매호조 덕에 큰폭의 성장을 기록했다. 지난 3분기 아수스의 시장점유율은 전년동기보다 242.95 성장한 8.6%였다. 판매량은 250만대로 집계됐다.
세계 태블릿 시장은 3분기 동안 2천780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49.5% 성장한 것이다. 2분기에 비해선 7% 성장했다.
판매대수 기준으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는 750만대 판매돼 애플의 절반밖에 차지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2분기 애플의 시장점유율이 65.5%였던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약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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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지디넷은 애플의 아이패드가 포화상태에 도달해 판매량이 감소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IDC는 애플의 독주가 끝났다고 보기엔 성급하다고 분석했다. 4세대 아이패드와 아이패드 미니가 출시된 이후인 4분기 애플의 점유율이 올라갈 수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