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미니-아이패드4 엇갈린 운명

일반입력 :2012/11/05 10:06    수정: 2012/11/06 09:03

김희연 기자

애플 아이패드4가 아이패드 미니 때문에 고전하고 있다. 애플이 두 제품을 동시 출시와 판매를 시작하면서 두 제품의 운명이 엇갈렸다.

주요 외신들은 3일(현지시간) 애플의 신제품 태블릿 판매 첫 날부터 7.9인치 아이패드 미니와 9.7인치 아이패드4의 판매 추이가 상반된다고 보도했다.

미국 로스엔젤레스에 위치한 한 대형 애플 스토어에서 아이패드 미니는 불티나게 판매되고 있다. 그러나 아이패드4는 찬밥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312그램의 불과한 아이패드 미니에게 652그램 아이패드4가 속수무책 당하고 있는 모습이다.

애플 스토어 한 직원은 “보다시피 앞에 있는 아이패드4는 진열대를 가득 채우고 있다”면서 “아이패드 미니와 비교해 아이패드4는 크게 주목을 받지 못하고 다소 고전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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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4는 애플이 발표한 아이패드 제품 가운데 처음으로 A6X를 탑재해 성능을 크게 향상시켰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라이트닝 커넥터를 채택과 전면부 페이스타임 카메라 기능이 향상됐다는 점 외에는 3세대 아이패드와 큰 차이점이 없다는 의견이 많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아이패드4의 경쟁력이 다소 뒤떨어진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아이패드4의 등장 자체는 주목할 만한 일이지만 최근 구글 넥서스10,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등 윈도8 태블릿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아이패드의 주목도는 다소 떨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