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액세서리 업체, 해외서 통할까?

일반입력 :2012/11/06 12:03

김희연 기자

국내 액세서리 업체가 해외시장 점령에 나섰다. 글로벌 브랜드가 국내시장에 진출해 시장장약력을 확대해 가고 있는 가운데 토종 액세서리 업체의 해외 진출은 의미 있는 일이다.

국내서 브랜드 ‘아이루’로 자리매김한 겟엠은 6일 서울 용산 현대아이파크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한류바람과 더불어 브랜드 세계화를 위한 해외 진출 계획을 밝혔다.

이미 아이루는 지난 2011년부터 아시아지역 10개 국가의 액세서리 시장에 진출해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올해는 북남미, 유럽, 일본, 중국 등 20개 국가에 출사표를 던졌다. 회사 창립 3년 만에 해외 진출 성과를 이룬 것이다.

최근 전 세계 액세서리 시장이 확대되면서 업계 경쟁력 향상을 위해서는 빠른 정보력, 디자인/제품개발, 유통망, 제품의 라인업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겟엠도 브랜드 세계화를 위한 ▲컬러 마케팅 ▲메이드 인 코리아 아이루 ▲제품, 매장, 이미지 글로벌 표준화 및 폭넓은 구매를 위한 3단계 제품 라인업 등의 전략을 가지고 해외 진출을 꾀하고 있다.

겟엠 관계자는 “아이루의 해외진출은 동남아 및 아시아 지역에 한정됐지만 향후에는 미국, 유럽시장까지도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특허 등록된 기술 등 겟엠이 가진 노하우를 적용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여 해외시장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아이루는 컬러 마케팅을 강화해 저가 중국산 제품과의 경쟁에서 차별화를 두고자 한다. 실제 이를 위해 이탈리아산 최고급원단을 이용, 독자적인 염색기법을 적용해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또 제품 제작 시 50~100% 수작업을 통해 제품을 생산해 정교한 기술을 사용 중이다.

아이루의 해외 진출에는 케이팝 열풍 역시 한 몫 했다. 한류열풍이 불고 있는 동남아 시장 등에서 아이루 제품은 월 1만개 이상 판매고를 올리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진출 국가를 확대해 입지 굳히기에 나선다는 전략을 세웠다. 한류열풍으로 국산 제품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해외 젊은 층의 소비심리를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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겟엠은 오는 2015년까지 글로벌 기업 도약은 물론 코스닥 상장계획을 가지고 있다. 국내외 홍보 및 마케팅 강화를 통한 시장 확대로 목표 달성에 적극 나선다.

한규웅 겟엠 대표는 “올해 해외수출을 발판으로 오는 2013년에는 올해 대비 2배 성장한 매출 100억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제품, 매장, 이미지 등 표준화를 통해 스마트폰 및 스마트 패드 시장을 공략해 폭넓은 구매를 위한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꾸준히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