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텐센트 글로벌 파트너사 대거 韓 찾은 이유는?

일반입력 :2012/11/05 20:41    수정: 2012/11/05 21:18

‘지스타 2012’를 앞두고 중국 최대 게임사인 텐센트와 이 회사의 글로벌 파트너사들이 온라인 게임 종주국인 한국에 모였다. 이들은 한자리에서 글로벌 게임 시장의 현황을 알아보고, 각사의 성과와 사업 방향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텐센트코리아(대표 켈리스박)는 5일 서울 역삼동 더라움에서 ‘2012 텐센트 글로벌 퍼블리싱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가레나(싱가폴), 레벨업(필리핀), 메일닷루게임즈(러시아), VNG(베트남) 등 텐센트 글로벌 파트너사들이 참석했다.

이 날 세미나에는 포레스트 리 가레나 대표가 가장 먼저 무대에 올라 대만 및 동남아시아 게임 시장의 현황과 가레나에 대한 회사 소개를 진행했다.

싱가포르에 본사가 위치한 가레나는 온라인 게임 플랫폼 ‘가레나 플러스’ 소셜 플랫폼을 동남아시아와 대만에서 운영 중이다. 또 ‘리드 오브 레전드’, ‘블랙샷’, ‘히어로스 오브 뉴어스’ 등의 온라인 게임을 서비스 하고 있다. 가레나는 올해 10월 기준 700만 이상의 액티브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2002년 설립된 필리핀 게임사인 레벨업은 ‘라그나로크’, ‘그랜드 체이스’, ‘컴뱃암즈’, ‘퍼펙트 월드’ 등의 게임을 서비스 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MIH가 레벨업 인터내셔널을 인수하고, 레벨업 필리핀이 E게임즈를 인수하면서 성장했다. 또 올해에는 텐센트가 레벨업 인터내셔널에 투자하는 등 외연을 확대해 나갔다.

벤 콜레이코 레벨업 대표는 이 날 행사에서 “내년 한국에서 개발된 3개의 게임을 서비스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수년 간 한국이 온라인 게임 최전선에 머무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이 날 세미나에는 2006년 설립된 러시아 게임사인 메일닷루게임즈의 드미트리 사브코브 게임사업 이사가 참석했다.

메일닷루게임즈는 ‘페펙트 월드’, ‘반지의제왕 온라인’, ‘워페이스’ 등 해외 블록버스터 게임과 다양한 자체 개발작들을 서비스 하고 있다. 2009년 메일닷루 그룹은 아스트럼 온라인 엔터테인먼트 회사를 인수했으며, 이를 통해 러시아와 독립국가연합 시장에서 온라인 커뮤니케이션 및 엔터테인먼트 영역의 선두 자리를 확보했다.

텐센트의 마지막 파트너사로는 베트남 게임사인 VNG가 세미나에 참석해 자사의 소셜네트워크사이트인 ‘징 미’(Zing Me)를 소개하고, 베트남 등에서의 성과를 발표했다. 발표는 리홍민 VNG 대표가 맡아 진행했다.

2004년 설립된 이 회사는 중국의 텐센트를 모델로 삼아 게임 사업을 추진 중이며, 베트남 게임 시장의 절반을 차지할 만큼 현지에서 활발히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1천만 이용자가 이용하는 포털 사이트를 운영해 게임과 연계한 다양한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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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런 텐센트 대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상호 신뢰를 구축해 한국의 우수한 게임 콘텐츠가 전세계로 뻗어나가기를 희망한다”며 “세미나를 통해 서로 좋은 관계가 되고 퍼블리싱의 밝은 미래가 찾을 수 있는 장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이 날 행사에 참석한 최관호 한국게임산업협회장은 “많은 한국 개발사들이 텐센트 네트워크사와 협력하고 함께 해서 전세계 이용자들에게 우리 게임을 선사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선의의 경쟁자이자 파트너로서 온라인 게임 등 여러 게임으로 세계 이용자들을 행복하고 즐겁게 만들었으면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