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우체국물류지원단과 녹색물류 전환사업을 위한 물류·에너지관리시스템 구축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이동통신기술을 기반으로 한 ‘녹색물류’ 실현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녹색물류 전환사업’이란 국토해양부에서 지원하는 사업이다. 국내 물류·화주기업이 수송·배송 중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줄이고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물류에너지 관리시스템 도입, 에너지 계측장비 활용, 저공해차 도입 및 물류정보 활용 등을 포괄한다.
SK텔레콤과 우체국물류지원단은 업무협약을 통해 사물지능통신(M2M) 기술 기반 물류·에너지관리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오는 2015년까지 탄소배출량을 20% 이상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우체국물류지원단은 모든 물류차량에 차량의 위치정보, 운행상태와 연료현황을 측정하는 통합단말기를 부착해 우편 집중국까지의 평균 운행시간, 각 운전자의 차량운행패턴에 따른 연료사용량 등을 측정키로 했다. 이를 통해 얻어진 정보를 바탕으로 연료소비를 최소화 하도록 물류차량의 운행 방식 및 배차간격을 최적화하고 운전자 교육도 시행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우체국 물류차량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오차 없이 수집할 수 있도록, 통합단말기용 3G 통신모뎀을 공급하기로 했다. 아울러 20년 이상 쌓아온 무선 네트워크 운영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물류·에너지관리시스템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컨설팅도 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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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창필 우체국물류지원단 이사장은 “물류·에너지관리 시스템의 구축을 통해 녹색물류 성공사례를 만들고 지속 가능한 녹색물류운송기관으로서 물류분야 선도의 역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인식 SK텔레콤 기업사업부문장은 “향후 운송·물류산업의 에너지 효율성 제고를 위한 협력을 더욱 넓혀나갈 것”이라며 “SK텔레콤의 앞선 통신기술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녹색물류 사업이 한층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