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해외 기업들을 누르고 미국서 LTE 스마트폰 분기 판매량 1위에 올랐다. 팬택이 5위권에 진입한 것도 눈에 띈다.
2일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 미국서 LTE 스마트폰 약 400만대를 팔았다. 시장 점유율은 37.6%로 단연 1위다.
현지 이동통신사들이 LTE 통신망 확충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3분기 들어 판매량을 확 늘렸다. 지난 1분기 140만대에 이어 2분기 120만대로 주춤했지만 3분기 400만대를 기록, 경쟁 우위를 보였다.
SA는 애플이 LTE 시장에 진입했지만 삼성전자가 미국 내 판매량 38%를 차지하는 등 선전했다고 평가했다. 일각에서는 애플과의 소송 이슈가 삼성전자 인지도를 키웠다는 분석도 나왔다. 삼성전자와 애플의 양강 구도를 미국서도 크게 인식했다는 설명이다.
구글의 모토로라는 2분기 LTE 스마트폰 160만대를 판매하며 1위에 올랐지만 3분기 150만대로 성적이 떨어졌다. 점유율은 14.1%로 애플에 이어 3위다.
애플은 아이폰5를 260만대 판매하면서 2위에 올랐다. 아직 아이폰5 판매 초기임을 감안하면 연말에 삼성전자보다 앞설 가능성이 적잖다.
관련기사
- “삼성폰 가격 뻥튀기, 아이폰은 몰라” 논란2012.11.02
- '갤럭시 파워' 삼성폰 석달간 5조원 벌다2012.11.02
- “삼성폰 2분기 1위, 5천만대 돌파”2012.11.02
- 삼성폰 미국 최강자 굳건...“몇 년째야?”2012.11.02
같은 기간 LG전자는 120만대, 팬택은 50만대로 각각 4위, 5위에 올랐다. 우리나라 중견 기업 팬택이 글로벌 기업들을 누르고 미국 판매량 5위에 오른 것이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서도 LTE 스마트폰 베스트 제품이 삼성전자와 LG전자, 팬택 등이다”며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는 애플과의 소송이 마케팅 효과를 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