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팟캐스트 등 1인 미디어 적극 지원”

일반입력 :2012/10/31 08:32    수정: 2012/10/31 08:50

전하나 기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는 30일 “팟캐스트 등 1인 미디어에 대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날 서울 서교동 팟캐스트 교육관에서 열린 한국 팟캐스트 1인 미디어 연합 발족식에 참석해 “1인 미디어가 대안 언론으로 자리잡고 있지만 제작환경이 열악하다”며 방송발전기금이나 정통신진흥기금 등을 통해 1인 미디어를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그는 이어 “지난번 서울시장 선거를 보면 팟캐스트나 SNS 활동을 통해서 젊은 사람들의 정치의식이 아주 높아지고 선거에 많이 참여했었다”며 “그것이 서울시장 선거에서 박원순 시장을 당선 시킨 가장 주된 힘이었다고 본다”는 생각을 밝혔다.

또 선거관리위원회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 민간인 불법사찰 사건, 대통령 내곡동 사저 땅 불법 매입 사건 등 일부 은폐된 사실들이 팟캐스트에 의해 드러난 것을 예로 들며 “스마트폰 가입자가 3천만명을 넘는 등 국민은 ‘스마트’해졌는데 언론 환경은 여전히 구시대적”이라고 현 정부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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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는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 출연진인 시사평론가 김용민씨, 탁현민 교수 등 유명 팟캐스트 진행자 30여명과 간담회 형식으로 진행됐다. 당초 문 후보와 함께 박근혜, 안철수 대선후보도 행사 초청을 받았으나 문 후보만 참석했다.

한편 1인 미디어 연합은 순수 민간단체로 팟캐스트 인프라 확충 지원 등 정부차원의 정책을 이끌어 내기 위해 출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