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대표 박상진)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5%, 전분기 대비 1.7% 상승한 1조5천29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실적공시를 통해 밝혔다.
영업이익은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지분법 주식 처분 이익이 반영돼 3400% 이상 증가한 1조5천205억원을 나타냈다. 순이익은 1조1천985억원이다.
삼성SDI는 L자형 장기불황 속에서도 소형 2차전지, PDP 사업 등의 견조한 성장세로 실적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삼성SDI의 영업이익은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가 지난 7월 삼성디스플레이와 공식 합병함에 따라 발생된 지분법 주식 처분 이익 1조4천350억원이 반영되며 매출액을 초과했다. 주식 처분 이익을 제외한 영업이익은 8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8%, 전분기 대비 1.7% 증가했다.
■소형전지 매출 전년대비 18% 증가
삼성SDI 3분기 실적은 소형전지 사업이 견인했다. 소형전지 부문은 3분기 94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18%, 전분기 대비 4% 증가했다.
삼성SDI 관계자는 “태블릿, 슬림 노트PC의 출시 확대로 대면적 폴리머 전지의 판매가 증가했고 스마트폰용 고용량 각형전지의 판매 또한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신규 애플리케이션을 확대해 제품 포트폴리오의 다변화, 고부가가치화를 지속했다.
4분기 소형 리튬이온 2차전지 수요는 태블릿의 다양한 사이즈별, 가격대별 신제품의 대거 출시로 인해 폴리머 전지 수요가 고성장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스마트폰용 고용량 각형 전지 수요의 지속적인 강세 ▲ 노트PC의 슬림화 지속에 따른 폴리머, 각형 전지의 채용 확대 ▲ 전동공구의 원형 LIB 채용율의 견조한 증가세가 예상되나 노트PC용 원형 전지 수요 하락으로 인해 3분기 대비 1% 성장한 11억8천만셀로 전망된다.
■PDP 매출 블랙프라이데이 효과
삼성SDI PDP 사업은 3분기 180만대를 판매하며 매출액 4천99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8%, 전분기 대비 11%의 성장세를 유지했다.
대형기종의 전략적 판매 확대, 미국지역 블랙프라이데이 물량을 조기 판매하는 등 선진시장에서 견조한 판매를 유지했다. 삼성SDI 관계자는 “신흥시장을 공략한 43형 전략기종의 판매가 호조를 보인 가운데 판매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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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P TV 수요는 4분기 본격 성수기, 신흥시장의 확대를 통해 340만 대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나 모듈수요는 성수기 수요를 선행 공급한 데 따라 약 3% 감소한 310만대로 전망됐다.
삼성SDI는 성수기를 맞아 연말 블랙프라이데이, 성탄절 특수, 중국 원단, 춘절 특수를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