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미국서 윈도폰8 출시를 앞두고 현지 태풍의 '도움'을 받을 것이란 분석이 제기됐다.
28일(현지시각) 외신들은 미국 동부를 비상사태로 만든 허리케인 '샌디'가 다음날 뉴욕서 예정된 안드로이드 관련 대규모 이벤트를 취소시켰다고 보도했다. 이에따라 MS가 같은날 미국 서부 샌프란시스코에서 준비한 윈도폰8 정식판 공개 행사에 업계 주목도가 높아질 것이란 풀이다.
업계는 구글이 29일 뉴욕 행사를 통해 LG전자 넥서스4 스마트폰, 삼성 넥서스10 태블릿과 넥서스7 태블릿 업그레이드판 등 신제품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해왔다. 안드로이드4.1 버전 '젤리빈'에 이어 안드로이드4.2 '키라임파이'를 함께 소개하리란 추측도 있었다. 이는 곧 연말 수요를 공략하기 위해 제조사들이 준비중인 단말기를 대중에 선보일 자리였다.
반면 같은날 예고된 MS의 윈도폰8 행사는 구글보다 대중성이 낮을 것으로 추정된다. MS는 현장에서 윈도폰8 플랫폼과 애플리케이션 장터에 관해 더 구체화된 내용과 소프트웨어개발도구(SDK) 공개를 계획했다고만 밝혔다. 이는 주로 개발자를 겨냥한 것으로 이해된다. 앞서 윈도폰8 관련 단말기 소식이 없지 않았지만, 제품출시 주체는 MS가 아니라 삼성, 노키아, HTC같은 파트너였다.
구글은 소비자용 단말기를 소개하는데 MS는 OS 새 버전과 SDK를 내놓는다? 예정대로 두 회사가 같은날 행사를 치렀다면 확실히 MS가 홍보하기 불리한 상황이었다. 그런데 구글 행사가 계획된 뉴욕에서 재해 우려로 행사가 취소됐다. 현지 미디어들의 관심은 당연히 재난관련 이슈가 되겠지만, IT전문 글로벌 미디어들은 당일 예정대로 발표될 MS의 윈도폰8 소식에 관심을 둘 여지가 늘어난 셈이다.
또 외신들은 MS가 윈도폰8 행사를 진행하는 날 현지 통신사들은 윈도폰8 기반 단말기를 사전예약 방식으로 출시할 것이라 추정하고 있다. 이에따라 윈도폰8 신제품 단말기 출고가격, 출시일자, 세부판매조건 등 일반 사용자들이 관심을 기울일 내용도 함께 주목될 전망이다.
현재 MS 파트너가운데 삼성전자는 아티브S, 노키아는 루미아920, HTC는 윈도폰8X 모델을 각각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티브S는 4.8인치 HD슈퍼아몰레드 1280x720 해상도 화면에 1.5GHz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달았고 1GB 램과 16GB또는 32GB 저장공간에 마이크로SD카드 슬롯 확장이 가능하며 2천300mAh 배터리, 전면 190만화소, 자동초점기능을 지원하는 후면 800만화소 카메라를 탑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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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미아920은 4.5인치 퓨어모션HD+ 1280x768 해상도 화면에 삼성 아티브S처럼 1.5GHz 듀얼코어인 스냅드래곤 S4 프로세서를 달았고 2천mAh 배터리, Qi 무선충전기능, NFC칩, 칼자이스 렌즈로 찍히는 퓨어뷰 카메라를 탑재했다.
윈도폰8X 단말기는 4.3인치 슈퍼LCD2 터치스크린에 HD720p급 고릴라글래스를 붙인 1280x720 해상도 화면에 삼성과 노키아처럼 1.5GHz 듀얼코어 S4 프로세서를 품고 1천800mAh 배터리, 비츠오디오 음향기술, HTC 이미지처리 칩에 특화된 800만화소 카메라를 탑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