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5 출시 11월도 어렵나…인증 또 해지

일반입력 :2012/10/29 14:14    수정: 2012/10/29 15:54

김태정 기자

애플이 국내서 아이폰5 전파인증을 또 해지했다. 신청과 해지를 두 차례 반복하고 재신청을 또 준비하는 것이다. SK텔레콤과 KT 등 국내 이동통신사들과의 통신 기술 호환이 난항인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국립전파연구원에 신청했던 아이폰5 전파인증을 해지했다. 애플코리아 측은 이와 관련한 내용을 언급하지 않았다.

이날 오후 현재 국립전파연구원의 시험인증사이트에서 애플 아이폰5(모델명 A1429)에 대한 전파인증이 검색되지 않고 있다. 애플은 지난 9월 아이폰5 전파인증을 처음 신청했다가 해지, 재신청 후 또 해지했다. 글로벌 기업답지 않은 준비 부족이 발목을 잡았다.

지난번 전파인증 해지는 SK텔레콤 주파수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의 850MHz LTE 주파수 대역서 5MHz만 신청, 정상적인 서비스가 어렵다는 것을 뒤늦게 파악했다는 설명이다.

이를 단순 실수라고 봐도 전파인증을 또 해지한 것은 LTE와 관련해 외부에 공개하기 어려운 기술적 어려움이 크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애플의 구체적인 해명이 없기에 의혹만 커지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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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아이폰5의 국내 출시가 언제까지 미뤄질지도 짐작이 어렵다. 당초 예상됐던 내달 초 국내 출시는 사실상 어려워졌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이 국내서 LTE 서비스를 할 준비가 덜 된 것으로 보인다”며 “아이폰5 출시가 언제 가능할지 이동통신사들도 확답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