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3분기중 애플과의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경쟁에서 2대 1, 출하량으로는 2천940만대 격차로 앞서며 세계 스마트폰 시장 1위를 달렸다. 스마트폰의 원조격이라 할 노키아가 처음으로 분기 톱5에서 탈락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씨넷은 27일 IDC의 3분기 중 세계 스마트폰 출하기준 시장 점유율과 출하대수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IDC보고서는 노키아가 톱 5에서 빠진 것을 가장 주목할 만한 현상으로 보았다. 노키아를 대신한 것은 4위로 톱5에 첫 진입한 ZTE였다.
IDC에 따르면 3분기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비 45% 증가한 1억7천970만대였다. 분기 중 모바일기기 출하는 4억4천450만대에 이르렀다. 이는 지난해 2분기에 비해 2.4% 증가한 것이다.
3분기 중 삼성은 애플과의 시장점유율 경쟁에서 2대 1이라는 강력한 시장 점유율 우위를 이어갔다.
스마트폰 1위 삼성은 전세계 시장에서 5천630만대를 판매해 31.3%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지난 해 동기 삼성의 스마트폰출하량은 2천810만대로 22.7%를 기록했다.
2위 애플은 2천690만대를 출하, 15%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지난 해 동기 아이폰 출하량은 1천710만대로 13.8%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었다. 3위는 리서치인모션(RIM)으로서 770만대를 출하해 4.3%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는 지난 해 동기의 1천180만대 9.6%에 비해 절반 이하로 떨어진 것이다.
4위인 중국의 ZTE는 750만대를 출하해 4.2%의 시장점유율로 톱5 진입에 성공했다. 지난 해 동기에는 410만대 3.3%를 기록했다.
5위는 HTC로서 730만대를 출하해 4%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간신히 톱5에 턱걸이 했다. 지난 해 동기에는 1천270만대를 출하해 10.3%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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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C는 노키아가 어느 규모의 스마트폰을 출하했는지 밝히지 않았다.하지만 노키아는 3분기에 지난해 동기보다 22% 감소한 8천290만대의 모바일기기를 출하했다고 전했다. 지난 해 동기 노키아는 1억650만대의 모바일기기를 출하했다.
케빈 레스티보 IDC수석연구원은 “노키아의 점유율 잠식은 경쟁자들의 이익을 뜻한다”며 “노키아가 심비안기반의 스마트폰을 윈도폰OS기반으로 바꾸는 지난 18개월동안 경쟁사들에게 엄청난 점유율 잠식을 가져다 주었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스마트폰시장은 아직도 초기 시장이며 이는 노키아를 포함한 수많은 스마트폰업체들과 OS가 만발할 것이라는 의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