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스마트폰 이용자 10억명 돌파

일반입력 :2012/10/17 20:04

정현정 기자

전 세계 스마트폰 이용자가 10억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美 지디넷 등 외신은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터지애널리틱스(SA)를 인용해 지난 3분기 스마트폰 이용자 수가 총 10억3천800만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세계 인구가 70억명 이상으로 추산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전 세계인 7명 중에 1명은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는 셈이다. 물론 국가별로 큰 격차는 여전히 존재한다.

스마트폰 이용자 수는 지난 해 3분기 7억800만명을 기록한 이후 불과 1년 만에 3억명 이상이 늘어났다. 지난 2분기 스마트폰 이용자는 9억5천900만명으로 집계됐다.

SA는 스마트폰 이용자 수가 10억명을 돌파한 것은 에릭슨(Ericsson)이 GS88 모델을 소개하면서 최초로 스마트폰이라는 용어를 사용한 이후 15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됐다. 하지만 SA는 앞으로 불과 3년 후인 2015년 경에는 20억명을 돌파하며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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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속도에 대해 SA는 스마트폰의 가격이 점차 하락하고 제조사들의 기술도 발전하면서 일상생활에 필수적인 기기로 자리매김 하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닐 모스턴 SA 이사는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여전히 스마트폰을 이용하지 않고 있어 특히 중국·인도·아프리카 등 신흥 시장에서 큰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며 “스마트폰 사용 인구가 10억명을 돌파하는데 16년이 걸렸지만 20억명을 돌파하는 데는 2015년 정도로 3년도 소요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