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다음 분기 실적에 대해 내놓은 장밋빛 전망이 단순히 연말 특수에 대한 기대 때문은 아닐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25일(이하 현지시각)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9월 마감된 4분기 실적 발표 자리에서 다음 분기 실적 전망치로 매출 520억달러로 주당 11.75달러를 예상했다.
애플은 앞서 23일 아이패드 미니와 아이패드4를 비롯한 차세대 태블릿과 13인치 맥북프로, 맥 미니를 쏟아냈다. 업계선 애플이 연말 특수 전에 MS와 안드로이드 진영 공세를 미리 막기 위한 방편으로 신제품을 투하한 것 아니냐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역시 이날 열린 투자자 대상 컨퍼런스콜에서 “최고의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 다양한 신제품을 가지고 연말 쇼핑 시즌을 맞게 돼 자신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투자 전문가들은 애플 매출 성장이 시즌 특수가 아닌 제품력에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팀 쿡의 발언 또한 연말 특수에 소비자들이 당연히 애플 제품을 선택할 것이라고 자신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이들은 특히 애플 아이폰이 휴대폰 산업의 이익 대부분을 거둬들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삼성전자 역시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다음 분기 아이폰5가 전세계적으로 출시되면서 애플의 성공 열쇠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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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애플은 4분기 매출 360억달러, 순익 82억달러(주당 8.76달러)로 예상치에 못미치는 성적을 기록했지만 다음 분기에는 핑크빛 전망을 내놓은 상태다. 애플 회계연도인 1분기 전망치로는 매출 520억달러로 주당 11.75달러를 예상했다.
그러나 미국 월가에서는 애플의 예상실적을 회사가 발표한 전망치보다 더 높게 잡았다. 오는 1분기 주당 15.43달러로 550억2천만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애플이 통상적으로 보수적인 전망치를 내놓고 있는 만큼 실제 매출은 이보다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