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27인치 모니터에 TV와 '스마트' 담았다

일반입력 :2012/10/25 11:42    수정: 2012/10/25 17:04

남혜현 기자

LG전자가 27인치 모니터에 3D와 스마트 기능을 모두 집어넣고 소형 TV 시장을 공략한다. 연말 디지털TV 전환 수요와 늘어나는 1인 가구를 겨냥했다.

25일 LG전자(대표 구본준)는 27인치 '시네마 3D 스마트TV(제품명 TM2792)'를 이번 주말 국내 출시한다고 밝혔다. 그간 LG전자가 '시네마 3D 스마트 TV'에 선보였던 기능 대부분을 담았다. 가격은 72만9천원이다.

LG전자는 27인치 3D 스마트 TV로 두 달남은 아날로그 방송 종료시점까지 디지털 TV 전환 수요를 확보하고, 소형 3D TV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지난 3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선보인 보급형 제품 '알짜TV'와는 수요층이 다르다고 판단했다.

알짜TV는 32인치와 42인치 제품이 각각 60만원대와 90만원대로 책정됐으며 일부 모델에서 3D 기능이 지원된다. 그러나 이날 선보인 27인치 TV의 경우 고급형 모니터 소구층이나 1인 가구의 디지털TV 전환 수요를 노렸다.

이 회사 관계자는 알짜 TV와 27인치 스마트 TV는 타겟 층이 다소 다르다라며 27인치 화면이면 TV로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어, 모니터와 TV를 겸용으로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적합하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이 제품에 ▲한류 콘텐츠를 담은 '케이팝(K-POP) 존' ▲3D 전용 콘텐츠 서비스 '3D 월드' 등을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자사 인기 모델인 시네마 3 스마트 TV서 제공하는 전용 매직 리모콘도 함께 제공된다.

PC용 모니터로 사용할 수 있도록 ▲노트북과 무선으로 연결해 콘텐츠 감상 및 PC작업을 할 수 있는 무선영상전송기능 와이다이(WiDi) ▲전용 케이블을 통한 휴대폰 콘텐츠 감상 및 충전이 가능한 MHL(Mobile High-definition Link) 기능을 탑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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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선명도를 위해 IPS(In Plane Switching) 패널을 채택했다. 상하좌우 178도의 광시야각을 지원하며, 자연스러운 색감 구현으로 풀HD 해상도(1920×1080) 콘텐츠 감상에 적합하다. 리모콘의 3D 변환 버튼을 눌러 TV 방송 등 모든 2D 영상을 3D 입체영상으로 변환할 수 있다.

LG전자 HE마케팅담당 이태권 상무는 시네마3D 스마트TV의 다양한 스마트 기능을 경험하고 싶은 1인 가구, 세컨드 TV로도 스마트를 즐기고자 하는 소비자들에게 안성맞춤이라며 우수하고 풍부한 콘텐츠를 많은 사람이 즐길 수 있도록 소형 스마트TV 라인업을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