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경기 중 36명 전원 퇴장이라는 전무후무한 사건이 해외에서 일어났다.
호주 스카이뉴스 등 외신들에 따르면 지난 21일 파라과이서 열린 주니어 리그 경기 중 양 팀 선수 36명이 레드카드를 받고 전원 퇴장 당했다.
이 황당한 사건의 발단은 경기 종료 5분을 남겨놓은 상황에서 일어난 난투극이었다. 처음에는 양 팀 선수 2명의 가벼운 싸움이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모든 선수가 합세한 집단 난투극으로 번졌다.
싸움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심판이 라커룸으로 피신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 심판이 선수 36명 전원에게 레드카드를 준 건 그라운드 위가 아닌 라커룸에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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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축구팬들을 중심으로 심판에 대한 비판 여론이 들끓고 있는 상황이라고 외신은 전했다. 홈팀과 원정팀의 수장들도 “싸움이 시작되자마자 라커룸으로 도망친 심판의 전원 레드카드 결정은 올바르지 않다”며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현재 난투극을 벌인 선수들은 파라과이 축구협회의 징계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