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앱 상위 5개 중 4개가 카카오·네이버

일반입력 :2012/10/23 11:14    수정: 2012/10/23 16:47

전하나 기자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 스토어 앱 이용률 상위 5개 중 4개가 카카오와 NHN에 의해 운영되는 서비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기관 메트릭스의 모바일인덱스 9월 정기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들 앱 마켓에서 이용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앱 5위권에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네이버’ ‘네이버 메일’ 을 제외하고 이름을 올린 앱은 외산 SNS인 ‘페이스북’이 유일했다.

특히 카카오는 지난 8, 9월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한 애니팡이 순위 진입을 앞두고 있어 곧 상위 10위권 서비스 3개를 보유할 것으로 예상된다. NHN은 현재 네이버앱, 네이버메일 2개의 앱을 상위 5위권에 포진시켰으며 네이버지도를 합치면 상위 10위권에 3개의 앱을 가지고 있다.

이처럼 모바일 서비스 업체들이 멀티앱 정책을 유지하는 현상도 눈길을 끈다. 이와 관련 매트릭스 관계자는 “모바일 화면의 특성 상 편리하고 빠른 이동을 위해 독립적 서비스로 가는 것이 유리하다고 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메트릭스 모바일인덱스에서 측정된 NHN의 앱수는 지난해 9월에는 18개 정도였으나 올해 9월 기준 33개로 늘어났다”며 “당분간 포탈들의 멀티앱 전략은 유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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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9월 기준 모바일웹 검색점유율은 네이버(88.8%)가 붙박이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다음(37.1%)이 2위를 차지했으며, 구글(29.8%), 네이트(14.7%), 야후(3.2%) 순으로 이어졌다. 점유율 격차와 순서가 고착화돼 가는 모습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9월 11일부터 18일까지 월 1회 이상 모바일 인터넷을 이용하는 만 12~59세 남녀 2천5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