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가 지난 2008년부터 투자한 국산 애니메이션 29개 프로그램 가운데 흑자를 낸 것은 ‘뽀로로’ 시즌3가 유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김희정 의원(새누리당)이 EBS의 최근 5년간 연도별 제작현황 및 투자자료를 분석한 결과 뽀로로시즌3가 500%수익률을 기록, 그나마 전체 애니메이션 수익률이 45%가 됐지만 뽀로로를 제외한 나머지 작품들의 전체 수익률은 23%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투자비용도 회수하지 못한 것이다.
또 29개 작품 중 9개 프로그램은 미방영되고 있었으며 이 중에는 제작연도가 3년이 지난 작품도 있었다. 김 의원은 “미방영 작품들을 내년부터 방송할 예정이라고 하나 시청자들의 트렌드가 급변하는 상황에서 인기를 얻을지 의문”이라며 “현재 EBS가 자체수입 의존도(73.3%)가 높기 때문에 애니메이션의 투자수익률 개선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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