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현장]“EBS, 초·중학생 대상 교육 방송 재활용 급증”

일반입력 :2012/10/22 12:02    수정: 2012/10/22 12:05

전하나 기자

EBS가 지나치게 수능 방송프로그램 제작에 몰두하면서 상대적으로 초·중학생 대상용 교육프로그램 재활용비율이 전년대비 16%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김희정 의원(새누리당)이 전년도 EBS 방송편성 현황을 분석한 결과, ‘플러스1(수능방송전문채널)’ 경우 지난해와 올해 프로그램 재활용비율이 10% 감소했지만 ‘플러스2(초·중학생교육전문채널)’는 1년 새 16%나 급증, 재활용비율이 49.6%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초·중학생들의 사교육비 절감이 전국민의 관심사로 떠오른 시점에 초·중학생대상 교육프로그램의 재활용비율이 입시관련 교육프로그램 보다 2배 이상 차이 난다”며 “특히 입시와 관련되지 않은 청소년 교양프로그램 제작비율은 지난 3년간 평균 12%에 불과하고 제작수도 연간 13편 내외로 여타연령층과 비교 하였을 때 현저히 낮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입시 및 문제풀이 관련된 프로그램을 제외하고 EBS공중파 채널에서 중·고등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 수가 너무 적다”며 “학생들의 인성개발이라든지 진로에 대한 고민 등 좀 더 다양한 프로그램의 개발이 필요하다”고 대책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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