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캐나다, 프랑스, 영국 등 해외 각국 아이튠즈에 '한국음악(케이팝·K-Pop)'카테고리가 열렸다. 싸이 '강남스타일' 열풍으로 우리 가요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애플이 최근 자체 음원 판매사이트 '아이튠즈'에 한국 가수들의 음원을 소개하는 '케이팝' 카테고리를 열고 판매에 들어갔다.
케이팝 카테고리는 아이튠즈가 출시된 대부분 나라서 한꺼번에 열렸다. 특히 싸이의 히트곡들이 대표상품으로 소개됐다. 프랑스 아이튠즈는 '싸이의 세계(The world of PSY)'란 이름으로 곡을 소개하는 모습도 보였다.
'케이팝 클래식'도 주목된다. 신승훈, 김건모, 김범수, 디제이디오씨(DJ DOC) 등 1990년대 큰 인기를 끌었던 가수들의 노래가 '클래식'으로 소개됐다. 한류로 구분되는 '아이돌 음악' 외에, 우리 가요를 골고루 소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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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한 관계자는 싸이 이후에 한국 노래들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었다라며 한류란 이름을 우리 가수들이 해외 진출할 것들도 간접적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싸이를 비롯한 한국 가수들의 노래를 국내선 아이튠즈로 구입하기 어렵다. 애플은 최근 지난 6월 아시아 12개국으로 아이튠즈 출시국을 늘렸으나 한국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 애플측은 자세한 이유를 공개하지 않았다. 업계는 국내 아이튠즈 출시가 저작권 문제, 음원 가격 등 여러 난제에 부딪혀 어려운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