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신생 소셜커머스 업체 인수협상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튠즈스토어를 확장하기 위한 전략적 판단으로 풀이된다.
5일(현지시각) 미국 씨넷은 애플이 최근 미국서 주목받는 소셜커머스사이트 '더팬시'와 인수 협상에 나섰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를 인용, 보도했다.
더팬시 인수설은 최근 팀 쿡 애플 CEO가 이 회사 공동 창업자인 존 아인혼 CEO와 앨런앤코 선밸리 컨퍼런스에서 만난 이후, 개별적으로 만남을 가지는 등, 이례적인 행보를 보이면서 커졌다.
더팬시는 이미지 기반 SNS 핀터레스트를 전자상거래 부문으로 확장한 사이트다.
핀터레스트가 사용자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사진을 게시해 친구들이 이를 다시 퍼가는 구조로 돼 있다면, 더팬시는 여기에 판매와 구매라는 상업적 요소를 첨가했다.
때문에 애플은 더팬시가 가진 상업적 요소를 전자상거래 시장 진입에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사용자간 거래 네트워크를 따라 움직이는 구조가 경쟁사인 핀터레스트보다 더 오래갈 수 있는 구조라는 설명이다.
외신은 애플은 아이튠즈스토어로 확보한 약 4억명의 신용카드 정보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 이번 인수전에 나섰을 것으로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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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팬시 20명 남짓이 일하는 작은 스타트업 업체지만, 후원자들은 유명인들로 채워졌다. 우선 페이스북 공동창업자인 크리스 휴지스와 트위터 창업자인 잭 돌시가 이 회사 이사회 멤버로 활동하고 있다.
매출의 10%를 수수료로 받는 사업 모델로, 최근 1억달러의 기업가치를 평가받았다. 지난해 10월엔 유명 벤처캐피탈리스트인 마크 안드레센과 벤 호로위츠로부터 1천억 달러를 투자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