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영국)=이도원 기자>넥슨이 온라인 축구 게임 피파온라인3의 EPL 클럽투어 내용과 마케팅 전략을 공개했다. QPR과 후원 계약을 맺은 이 회사는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기업 이미지 부각과 게임 홍보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넥슨코리아는 2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밀레니엄 호텔에서 한국 미디어 대상 기자간담회를 열고 연말 공개서비스를 목표로 준비 중인 피파온라인3의 마케팅 전략 및 서비스 방향성과 이용자 대상 EPL 클럽투어 이벤트에 대한 내용을 발표했다.
축구의 본고장인 영국 현지서 기자간담회를 연 것은 피파온라인3의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EPL 클럽투어 이벤트 내용과 스포츠 마케팅 전략 등을 한국 기자단에게 생동감 있게 전달하기 위해서로 풀이된다.
발표 내용에 따르면 EPL 클럽투어 이벤트는 선정 구단의 홈구장을 직접 방문 견학할 수 있는 기회와 해당 구장에서 진행되는 주요 EPL매치를 현장에서 관전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클럽투어에 당첨된 이용자는 트레이닝 그라운드와 선수 대기실 등을 방문해 선수들과의 기념촬영과 친필 사인을 받고 일반인의 접근이 제한된 공간까지 방문하는 등 특별한 시간을 제공받을 수 있다.
피파온라인3의 첫 번째 클럽투어는 총 4박6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다음 달 11일에 예정된 ‘첼시 대 리버플’ 빅매치 관전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일정을 소화한다. 이어 두 번째는 ‘맨시티 대 맨유’와의 경기를 보는 내용으로, 다음 달 8일까지 참가자 모집 이벤트를 진행한다.
특히 넥슨 측은 QPR 홈구장에 각각 기업 및 피파온라인3의 로고를 노출하는 방식으로, 기업 이미지 상승과 게임 홍보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해당 내용은 피파온라인3의 게임 내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QPR 홈구장에는 이미 넥슨 및 피파온라인3 로고가 노출된 상태다. 넥슨의 기업 로고는 QPR 홈구장의 부스와 부스 의자에, 피파온라인3의 로고는 전광판에 노출되는 식이다.
이는 축구 경기를 직접 보러온 참관객과 TV 시청자에게 넥슨이란 기업을 알리고 피파온라인3의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로 보인다. 메인 후원사가 아닌 일반 후원사가 이 같은 마케팅 기획을 한 것은 의례적으로, 피파온라인3의 홍보 효과는 클 것으로 기대된다.
넥슨은 피파온라인3의 홍보모델로 박지성 선수를 선정한데 이어 지난달 16일에 QPR과 공식 후원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를 통해 넥슨은 2012-2013 시즌 동안 QPR의 공식 후원사로 활동하며 게임 부분의 독점 마케팅 권리 등을 확보하게 됐다.
QPR은 1882년 런던을 연고지로 창단해 1975-76 시즌 1부 리그 준우승, 1982년엔 FA컵 준우승을 차지한 명문 축구 클럽이다. 마크 휴스 감독이 새 지휘봉을 잡고 지난 7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출신 박지성 선수, 8월 첼시 FC 출신 조세 보싱와 선수 등을 영입해 상위권 도약을 노리고 있다.
피파온라인3는 세계적으로 인기를 모은 글로벌 히트작 EA스포츠의 피파 프랜차이즈를 계승한 정통 온라인 축구 게임이다. 높은 수준의 그래픽 효과를 담은 이 게임은 세계 45개 국가 대표팀과 32개 리그에 소속된 1만5천명의 실제 선수들의 모습 등을 구현해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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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발표에 나선 이정헌 실장은 “피파온라인3는 축구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이 즐겨주길 기대하고 있다”면서 “피파온라인3의 이용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우선 순위다. 이용자 중심의 서비스를 할 것”고 말했다.
이어 그는 “축구의 열정과 마음을 직접 지원하기 위해 QPR 구단 후원활동과 해외 클럽투어 이벤트를 기획하게 됐다”며 “피파온라인3가 축구 그 자체의 즐거움을 그대로 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와 전폭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