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사 스포츠 게임 쏟아진다

일반입력 :2012/10/17 09:14    수정: 2012/11/19 21:51

축구 야구를 소재로 한 스포츠 게임의 대전이 임박했다. 이들 스포츠 게임은 게임성보다 실사 그래픽을 앞세워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여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달을 시작으로 다양한 신작 스포츠 게임이 출시된다. ‘MVP베이스볼온라인’에 이어 ‘피파온라인3’ ‘위닝일레븐온라인’ ‘마구더리얼’ ‘프로야구2K’ ‘차구차구’ ‘풋볼매니저온라인’ 등이 공개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시장에 모습을 드러낸 이들 게임은 실사와 비실사 그래픽을 내세운 것이 특징이다. 이중 실사 그래픽을 강조한 스포츠 게임은 실제 경기를 보는 듯한 느낌을 강조, 이용자의 뜨거운 반응을 얻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실사 온라인 야구 게임 뭐 있을까?

우선 실사 그래픽을 담아 시장의 주목을 받은 MVP 베이스볼 온라인이 첫 포문을 열었다.

엔트리브소프트(대표 김준영)가 서비스하고 EA서울스튜디오가 개발한 MVP베이스볼온라인이 공개서비스를 시작했다.

MVP 베이스볼 온라인은 스포츠 게임 명가 EA스포츠의 ‘MVP 베이스볼 시리즈’를 기반으로, 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에 맞게 한국 프로야구 라이선스를 반영해 새롭게 개발한 EA 최초의 온라인 야구게임이다.

이 게임은 5천여 개 이상의 모션 데이터를 사용해 진짜 야구를 하는 것과 같이 역동적이며 사실적인 플레이가 가능하다. 또한 실제 선수들 개개인 특유의 투구와 타격 동작들까지 게임에 반영했으며, 얼굴도 세세하게 묘사되어 있어 게임에 대한 몰입도가 높다는 평가다.

개발 중인 실사 야구 게임도 있다. 마구더리얼과 프로야구2K가 그 주인공이다.

CJ E&M 넷마블(부문대표 조영기)가 서비스할 예정이고 애니파크가 개발 중인 마구더리얼은 이용자 간 다대다 모드를 지원하고 KBO 소속 선수 250여 명의 고유 얼굴 및 40여 명의 특이 투구폼 등을 극대화한 작품이다. 이 게임은 오는 25일 첫 테스트를 시작한다.

넥슨코리아(대표 서민)는 미국 유명 게임업체 테이크투인터렉티브소프트웨어의 자회사 2K스포츠와 손을 잡고 ‘프로야구2K’를 개발 중이다. 사실적인 모델링, 플레이요소 등 고품질의 그래픽을 구현한 이 게임의 서비스 일정 등은 곧 공개될 예정이다.

■실제 축구 장면 담아낸 피파3-위닝일레븐온라인

야구 온라인 게임만 있는 것은 아니다. 축구를 소재로 한 작품도 속속 모습을 드러냈다. 실사풍 그래픽을 강조한 피파온라인3, 위닝일레븐온라인 외에도 비실사 그래픽 게임 차구차구와 경계가 모호한 풋볼매니저온라인이 출시를 앞둔 상태다.

넥슨코리아(대표 서민)가 서비스할 예정이고 EA서울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피파온라인3는 이미 유명세를 톡톡히 치르고 있다. 지난 첫 테스트를 통해 게임성을 인정받았고 실제 축구 선수의 역동적인 동작을 담아내 호평을 얻었기 때문.

테스트에 참여한 이용자는 피파온라인3가 콘솔 게임의 그래픽 수준으로 끌어올렸다고 평가했다. 이는 세계 1만5천명의 선수의 표정과 드리볼, 슈팅 등의 움직임을 실제 축구 경기의 장면 처럼 담아내서다. 박지성 선수 등의 모습과 몸동작이 게임 내에 그대로 반영됐다. NHN한게임(대표 이은상)이 서비스할 예정인 위닝일레븐 온라인도 피파온라인3에 못지않은 기대작으로 꼽힌다. 이 게임은 높은 수준의 그래픽 효과와 캐릭터의 부드러운 움직임, 편리한 온라인 매칭 시스템을 담아내 피파온라인3와 축구 양대 산맥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외에도 실사 그래픽은 아니지만 독특한 게임성으로 무장한 스포츠 게임도 있다. 캐주얼 축구 게임 차구차구와 축구 매니지먼트 게임 풋볼매니저온라인도 개발이 한창인 것.

애니파크(대표 김홍규)가 개발 중인 차구차구는 11대11 캐주얼 축구게임으로 국내 및 해외 실존 선수의 특징을 SD캐릭터로 구현했다. 또 이 게임은 마구마구의 선수카드 시스템을 적용해 이용자들이 카드수집을 통한 나만의 개성 있는 팀 구성을 가능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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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H(대표 서정수)가 서비스할 예정인 풋볼매니저온라인은 실사와 비실사 그래픽을 담은 매니지먼트형 게임이다. 이 게임은 이혼제조기란 수식어가 붙은 유명 PC패키지 게임 FM시리즈의 온라인 버전으로 요약된다. 선수 관리 부분에선 실사 그래픽이, 게임 플레이 장면에선 비실사 그래픽을 담았다.

한 업계관계자는 “이달 MVP 베이스볼 온라인을 시작으로 여러 스포츠 게임이 출시된다”면서 “이들 게임은 각각 실사와 비실사 그래픽, 차별화된 콘텐츠를 앞세워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