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가 바이올린메모리의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스토리지 재판매를 중단키로 했다. 3PAR 스토리지 제품군으로 SSD 제품을 준비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19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HP는 바이올린메모리의 고성능 SSD 스토리지 재판매를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HP 대변인은 “3PAR가 SSD 스토리지를 위한 전략적인 플랫폼이다”라고 밝혔다. 향후 HP만의 SSD 스토리지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란 점을 내비친 것이다.
SSD 스토리지는 기업용 외장 스토리지 어레이에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를 사용하지 않고 플래시 메모리만을 사용하는 하드웨어다. SSD와 플래시 메모리는 HDD보다 더 빠른 처리속도를 낼 수 있어, 성능을 중요시하는 금융권, 인터넷 서비스업체 등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SSD 스토리지는 지난해 20억달러 규모로 SSD 시장의 40%를 차지했다.
바이올린메모리는 SSD, 플래시 드라이브, SSD 스토리지 등을 생산하는 업체로 올해말 기업공개를 계획중이다.
HP가 외부업체 제품 재판매를 중단하고 3PAR 스토리지에 주력하겠다는 뜻을 밝힌 건 놀라운 일이 아니다.
지난 3일 개최한 애널리스트 미팅에서 HP는 스토리지 사업의 핵심으로 3PAR를 전면에 앞세웠다. HP는 3PAR를 2010년 21억달러를 들여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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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데이터의 폭증으로 스토리지 수요가 계속 늘어나는 가운데 HP에게 3PAR는 서버사업규모 축소를 메워줄 핵심 중 하나다. 파트너와 스토리지 매출 공유보다 독자행보를 걷는 게 당연한 선택이다.
HP는 SSD 스토리지 3PAR 제품을 언제 출시할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HP는 현재 바이올린메모리 외에 또다른 SSD 파트너로 퓨전IO의 제품을 재판매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