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4분기 PC 시장을 겨냥한 윈도8 신제품을 미국서 공개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오는 26일 윈도8을 정식 발매하는 가운데, 시장 규모가 큰 북미시장 선점을 노렸다.
1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사 미국법인은 전날 미디어데이를 갖고 울트라북과 태블릿PC 등 윈도8 탑재 신제품 사양과 가격을 공개했다.
눈에 띄는 제품은 13인치 울트라북으로, 이날 처음 일반에 공개됐다. '시리즈5 울트라 터치 윈도8'이라 이름붙은 이 노트북 가격은 809.99달러(약 90만원)부터 시작한다.
인텔 코어i3 프로세서, 1366x768 디스플레이, 4기가바이트(GB) 메모리를 탑재했다. 내장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는 500GB 용량인데, 부팅 속도를 개선하기 위해 20GB 익스프레스캐시를 내장했다.
추가로 50달러(약 5만5천원)를 지불하면, 내장 프로세서를 코어i5 제품으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 다만 씨넷 등 외신은 시리즈5 울트라의 무게가 3.83파운드(약 1.73kg)로, 다소 무겁게 만들어졌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11.6인치 화면 크기 윈도8 태블릿 2종도 함께 공개했다. 이 제품은 지난 8월 독일 베를린서 열린 IFA 때 공개된 것으로, '아티브 스마트PC'로 불린다. 구체적 제품명은 '500T'와 '700T'다.
500T의 가격은 649.99달러(약 72만원)이며, 키보드가 추가될 경우 100달러 더 비싼 749.99달러(약 83만원)에 판매할 계획이다. 이보다 사양이 좋은 700T의 경우 1천199.99달러(약 133만원)부터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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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T는 아톰 Z2760 프로세서에 2GB 메모리, 64GB 저장공간을 지원한다. 700T는 코어i5가 들어가며, 4GB 메모리에 128GB 저장공간을 갖췄다.
다만 이날 발표는 미국 시장에 판매될 제품에 한정된다. 삼성전자는 내주 미디어데이를 갖고, 국내서 판매될 윈도8 제품군 사양과 가격을 공개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