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모바일 게임 동맹, 아시아 공략 시동

일반입력 :2012/10/16 12:17    수정: 2012/10/16 12:38

중국 샨다게임즈와 일본 스퀘어에닉스가 아시아 지역 스마트폰 게임 사업 강화를 위해 맞손을 잡았다.

모바일 게임 후발주자인 양사는 각자 지닌 자국 이용자를 공유하며, 주요 인기 게임 지적재산권(IP)을 바탕으로 시장 공략 가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이러한 글로벌 협력 체계는 국내 기업인 액토즈소프트가 지휘한다.

액토즈소프트(대표 전동해)는 16일 서울 소공동 프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샨다게임즈그룹과 스퀘어에닉스그룹의 글로벌 모바일 게임 사업 전략을 발표하고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전략 제휴 체결식 자리에는 전동해 액토즈소프트 대표 겸 샨다게임즈 부사장, 혼다 게이지 스퀘어에닉스 대표, 조원히 액토즈소프트 부사장, 오태훈 아이덴티티게임즈 기술이사가 참여했다.

샨다게임즈와 스퀘어에닉스이 전략적 제휴에 따라 한국 시장을 비롯해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신규 모바일 게임 개발, 지역별 현지화 서비스 및 마케팅을 협력한다.

샨다게임즈는 중화권의 종합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14억명의 등록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4천만명에 이르는 월별 유료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자체 제작한 스마트폰을 개발하기도 했다. 스퀘어에닉스는 과거 PC와 콘솔 주요 인기 타이틀을 보유한 회사로 최근 일본 내에서 그리(Gree)나 디엔에이(DeNA)의 모바게 플랫폼을 탈피, 독자적인 모바일 게임 사업을 진행하기 시작했다.

두 회사는 자국에서 이미 기존 게임 시장 기반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모바일 게임 시장 후발주자로서 성장 속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공동 협력 전략을 펼치게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개발 리소스를 공유하고 정기적인 회의를 진행하며 각국의 로컬 서비스를 담당한다. 액토즈소프트는 콘트롤 타워 역할을 맡고 게임 출시를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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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 제휴와 함께 연내 출시 라인업도 선보였다. 우선 파이널판타지 1, 2, 3 한글화 버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게임은 액토즈 자회사인 플레이파이게임즈가 개발 중이다. 또 밀리언아서 매직랜드2, 한장전세, 폴링폴링, 라테일타운, 드래곤네스트 라비니스, 공성대전 등 내년까지 25개의 타이틀을 공동으로 내놓을 계획이다.

전동해 액토즈소프트 대표는 “수천개의 앱이 쏟아지는 치열한 경쟁 구고에서 고퀄리티 모바일 게임에 대한 글로벌 시장의 수요는 높아져 최적의 서비스와 철저한 현지화가 성공 키워드로 떠올랐다”며 “액토즈는 이번 전략 제휴를 통해 중국, 일본, 한국, 동남아 시장의 모바일 게임 시장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