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지도 iOS 버전 알파테스트 화면 유출

일반입력 :2012/10/15 09:36    수정: 2012/10/15 10:55

구글이 iOS에서 쫓겨난 지도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다시 개발중인 가운데 그 비공개 시험판 스크린샷이 게재돼 눈길을 끈다.

14일(현지시각) iOS 앱 개발자 벤 길드는 자신의 사이트에 'iOS6용 구글 맵'에 관련된 특성을 소개하며 알파 테스트 상태의 앱 구동화면 일부를 게재했다. 그는 iOS 단말 사용자 위치정보를 써서 주위 사람들이 쓰고 있는 앱을 표시해주는 '앱맵(AppMap)'을 만든 인물이다.

길드에 따르면 iOS용 네이티브 구글맵 알파버전은 ▲벡터기반 ▲두손가락으로 화면 돌려보기 가능 ▲매우 빠름(super fast) ▲4인치짜리 아이폰5 화면을 지원, 4가지 특징을 보인다.

몇몇 영미권 애플 전문 사이트는 길드의 게시물과 그에 딸린 이미지를 인용하며 부분적으로 공개된 스크린샷이 특별히 드러내주는 내용은 없다면서도 앱은 실제 제품화 단계로 개발중인 듯하다고 썼다.

최근 업계는 구글이 iOS6용 지도 앱을 올연말께 내놓을 계획으로 보인다고 짐작해왔다. 그새 애플이 자체 지도 서비스를 얼마나 개선해낼 것인지도 관심거리다.

애플은 상반기 소문대로 지난달 iOS6를 공개하며 기존 구글맵 기능을 빼고 자체 지도를 담아냈다. 회사가 시리 음성인식을 통합한 대화형 길안내, 실시간교통정보, 3D보기 '플라이오버', 지역검색서비스 등 신기능으로 관심을 끌려했지만 업계와 사용자들은 그 정돈되지 않은 지도 데이터에 불만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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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지난달말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자체 서비스 부실에 사과의 뜻을 표하며 정상화될 때까지 웹기반 구글맵을 포함한 타사 지도를 쓰라고 권하기에 이르렀다.

구글은 iOS 기본 지도 역할을 잃었지만 다시 자체 앱을 만들어 앱스토어에 올릴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가 이미 앱을 만들었고 앱스토어 등록 심사중이란 루머도 있었으나 실제로는 미완성 상태로 보인다. 구글이 진짜 앱을 만들어 올리더라도 애플이 자사 지도 기능을 정상화할 때까지 승인을 미룰 것이란 관측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