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세계 휴대폰제왕이었다가 추락한 노키아를 애플이 인수해야 하는 이유 4가지가 화제다.
포브스는 7일 ‘왜 애플이 노키아을 인수해야 하나?’는 제하의 기사에서 애플은 노키아가 ▲세계최대 규모의 LTE특허기술 소유업체 ▲세계최대 지도제작서비스 회사 ▲핵심 모바일TV기술 확보업체 ▲MS같은 경쟁자를 떨칠 절호의 기회 등을 제공하기 때문에 인수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 잡지는 이 4가지 이유가 너무도 절실하고 경쟁자를 위협할 정도이기 때문에 구글,마이크로소프트(MS)가 노키아를 인수해야 하고 싶어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물론 한 때 노키아 인수설이 나돌았던 우리나라의 삼성전자가 인수해야 할 이유가 될지도 모른다.
포브스가 분석 전망한 애플 입장에서 본 노키아를 인수해야 하는 4가지 이유를 풀어본다.
■세계최대의 LTE 특허 보유 업체
지난 7월 노키아의 특허를 분석한 인비전 IP에 따르면 노키아는 미국에서만 통신관련 특허 1만6천개를 가지고 있다. 또 미국외에서 2만개의 특허를 확보하고 있다.
게다가 이들특허의 유효기간도 평균 13년씩이나 남았기에 이는 GSM,3G,LTE같은 차세대 모바일통신분야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지난 해 이뤄진 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노키아는 세계최대의 LTE핵심특허보유기업인 것으로 드러났다.
게다가 노키아는 2위 통신특허보유기업인 퀄컴과 소송방지를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있다.
美증권거래위(SEC)에 제출된 보고서에 따르면 노키아는 지난 2008년 향후 15년 동안 노키아의 모바일단말기와 노키아지멘트네트워크장비를 사용하는 대가로 모든 퀄컴의 특허를 라이선스받는다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노키아가 향후 10년동안 LTE관련 특허기술 2인자인 퀄컴과 모든 관련 특허 소송에서 보호받는다는 의미다. 실제로 애플은 지난 해 노키아로부터 GSM특허소송을 당해 5억달러의 특허침해 배상금을 지불한데다 아이폰 대당 판매가격의 5~7달러의 로열티를 지불키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키아는 비슷한 특허침해소송을 안드로이드폰 제조업체를 대상으로도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간단히 생각해 보더라도 애플에게는 시가 총액 60억~100억달러에 불과한(?) 노키아를 사는 것이 소송등에 시달리는 것보다 훨씬 더 이익이 될 수 있다. 삼성과의 특허소송에서도 최대 아킬레스건이 될 LTE문제를 일거에 해소할 수도 있다.
■노키아는 구글에게도 서비스하는 세계최대 지도업체
애플이 노키아를 인수한다면 최근 내놓은 iOS6의 최대 실수로 여겨지는 애플맵앱 지도문제를 해결해 줄 천군만마를 얻게 될 것이다.
노키아는 수년간 위치와 지도에 투자해 왔다. 지난 2007년 80억달러를 주고 내브텍(Navteq)을 인수했다. 이 인수는 노키아를 전세계 최대의 매핑서비스업체로 만들어주었다.
노키아는 현재 구글은 물론,UPS,페넥스 등의 자동차 물류분야 거대기업들을 대상으로 서비스하고 있다.
따라서 애플이 이 회사를 인수한다면 애플은 지도오류 문제를 즉각 해소할 수 있다. 심지어는 구글의 지도까지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 여전히 내브텍에 크게 의존하고 있어 구글은 자체적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 데이터 증강에 노력하면서 강력한 경쟁자가 되기를 마다하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구글의 지도에 대한 엄청난 투자와 경쟁을 마다하지 않는 이유는 지도가 모바일단말기 서비스에서 아주 핵심적인 기술이기 때문이다.
구글은 지금까지 오랜 기간동안 매핑서비스에 대한 영향을 증대시켜 왔고, 노키아는 지도가 모바일단말기의 핵심기능이라는 것을 최신 단말기 루미아계열에서 잘 보여주었다. 이처럼 중요한 지도 전략에 있어서 애플은 뒤져 있다. 따라서 애플로서는 미친 듯이 새 지도 제품을 업그레이드해 광속으로 새 맵앱을 내놓든지, 아니면 인수 협상 테이블로 가든지 둘 중 하나를 택해야 하는 상황을 맞이했다.
■무시할 수 없는 노키아의 모바일TV 핵심역량 한편 노키아는 지난 2000년 사진(동영상)을 카메라폰에서 TV셋톱박스로 옮겨가기 위해 컨설팅을 받은 적이 있다.
노키아의 기본적인 아이디어는 휴대폰에서 찍은 사진이나 동영상을 보다 큰 TV스크린에서 볼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었다.
이 특징은 노키아가 케이블이나 위성방송사업자에게 팔려고 하는 셋톱박스에 포함될 수 있는 것이었다.
이 기술은 내부적으로 진화를 거듭했지만 결국 연구소밖으로 나오지는 못했다.
사실 노키아는 Tv관련 기술을 제공해온 오랜 이력을 가지고 있다. 올초 노키아는 IPTV사업부를 액센추어에 매각했다. 하지만 이 사업관련 특허와 모바일사업 제공관련 특허는 팔지 않았다.
노키아는 지멘스와 만든 합작회사 소유의 모바일광대역인프라사업부가 제공하는 기술의 일부인 TV생방송을 모바일로 전송하는 기술분야에서 세계최고의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
아직까지 기업용 서비스를 하지 않는 그런 사업부는 애플이 노키아를 인수하는 것을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
■MS같은 경쟁자를 떨쳐낼 수 있다
애플이 노키아를 인수하면 당연히 노키아의 파트너인 마이크로소프트(MS)가 직접적인 충격을 받게 된다. 노키아를 통해 모바일 공간에서 PC에서 누렸던 옛영화를 되찾으려는 MS에게는 절대 위기와 함께 처절한 패배를 가져오게 될 것이다.
한편으로는 애플이 노키아를 인수해 운용하게 도리 특허군은 삼성 등 안드로이드폰 진영과 벌이고 있는 소송에서도 엄청난 영향력을 미치게 될 것이다.
매핑공간에서도 애플은 지배적 힘을 갖는 것은 물론 경쟁자들의 숨통을 끊어놓게 도리 것이다. 노키아 인수는 매핑데이터의 혼란을 즉각적으로 해결해 줄 뿐만 아니라 현재 구글,아마존,윈도폰,림, 그리고 삼성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데이터에 대해서도 통제권을 갖게 해 줄 것이다. 이는 엄청난 파워와 지배력을 말해 준다.노키아가 시가총액 100억달러로 쪼그라든 반면 애플은 현금 1천억달러를 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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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의 이유로 인해 애플은 물론 구글과 MS도 노키아 인수전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 인수전은 구글의 주가를 더욱더 올려놓을 전망이다.
하지만 이같은 현금동원력을 가진 회사는 거의 없다. 그리고 (만일 이뤄진다면)애플은 이 인수전에서 승자가 되면서 모바일 질서를 재편하며 미래를 준비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