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지난해 이어 또 다시 구조조정

일반입력 :2012/10/13 09:28    수정: 2012/10/13 19:15

송주영 기자

PC 시장 부진으로 매출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는AMD의 대규모 구조조정이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왔다. 빠르면 이달 중순 내 구조조정에 대한 공식 발표가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12일(현지시간) 미국 IT매체 올씽스디에 따르면 AMD는 20~30%에 달하는 감원 계획을 세우고 있다. AMD 본사 인력은 총 1만1천100명으로 이중 2천200~3천300명에 달하는 인력이 감원 대상에 오를 전망이다. 기술, 영업부서 등이 대상이다.

AMD는 오는 18일 분기실적 발표나 바로 이어 25일경 감원 계획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됐다. AMD에는 맥킨지, 보스턴컨설팅그룹(BCG) 등의 컨설팅팀이 들어와 있다. 맥킨지팀이 구조조정 작업을 하고 있고 BCG팀은 회사의 미래에 대한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이같은 변화 속에 보도에 언급된 한 소식통은 AMD의 최근 분위기에 대해 ‘암울하다’고 묘사했다. 직원들은 감원을 기다리며 “상당수는 신경이 과민한 상태로 방향을 못 잡고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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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 감원은 지난해 8월 리드 CEO 취임 후 2번째다. AMD는 지난해 말 10% 규모의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1천400명에 달하는 직원들이 잘려 나갔고 올해 1억1천800만달러 규모의 운영비를 감소했다.

AMD의 임원들도 회사를 떠나고 있다. 지난달에는 토마스 사이페르트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사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