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대표 김상헌) 네이버가 디지털 다운로드 방식의 패키지 게임 사업에 나섰다.
지난 9일 네이버는 게임 페이지 내 ‘패키지 게임’ 메뉴를 통해 ‘시드마이어의 문명5’를 2만7천원에 판매하기 시작했다. 정가인 3만5천원보다 23% 할인된 가격에 판매되는 이 제품에는 ‘신과왕 확장팩 밸류번들’도 포함돼 있다.
또 네이버는 두 가지 다운로드콘텐츠(DLC) 팩을 각각 1만원에 판매 중이다. 이 상품 역시 정가 대비 33% 할인된 가격이며, 구매를 희망하는 이용자들은 휴대폰, 계좌이체, 신용카드를 이용해 결제할 수 있다. 단 이 게임은 만 16세 미만 이용자의 경우 매일 밤 자정부터 오전 6시까지 접속이 불가능하다.
네이버 측 확인 결과, 앞으로 네이버는 디지털 다운로드 방식의 패키지 게임 서비스를 본격 시작할 전망이다. 이번 첫 판매 제품인 문명5의 경우는 퍼블리셔인 T2와의 계약을 통해 네이버가 판매하며, 추후 여러 패키지 게임들이 네이버 게임 페이지를 통해 선보여질 방침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기존 CD 형태로 판매되던 패키지 게임을 디지털 다운로드 방식으로 판매할 계획”이라며 “첫 판매 제품인 문명5는 T2와의 계약을 통해 성사됐고, 이 외에도 여러 타이틀을 판매하기 위해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파이락시스게임즈가 제작한 문명5는 ‘악마의 게임’이라고 불릴 만큼 중독성이 강한 게임으로 알려져 있다. 게임 팬들 사이에서는 한 번 빠지면 헤어 나오기 힘들 만큼 재미있다는 평가가 많았던 작품이다.
지난 2010년에는 ‘간디 유혈사태’, ‘문명하셨습니다’ 등의 유행어가 생길 정도로 큰 화제를 일으켰다. 또 세종대왕 DLC 추가와 함께, 일본과의 외교 문제로 민감한 동해를 ‘East Sea’로 표기해 국내 팬들에게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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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5를 시작으로 향후 네이버는 온라인 및 모바일 게임 외에도 ‘스팀’처럼 디지털 다운로드 방식의 패키지 게임 서비스를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전망에 네이버 측은 “(패키지 게임 서비스는) 현재 시작하는 단계”라면서 “추가적으로 선보여질 게임들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