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현장]“와이파이 개방, 年2조 요금인하 효과”

일반입력 :2012/10/09 19:25

정윤희 기자

와이파이(Wi-Fi)망을 전면 개방하면 연간 2조원의 통신요금 인하 효과가 발생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현재 이동통신3사는 자사 가입자에 한해 와이파이망을 무료로 제공 중이다.

9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김한길 의원(민주통합당)은 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와이파이를 개방해 사용이 늘어나면 비싼 데이터요금을 선택하지 않아도 되므로 연간 2조원, 월 1만원의 요금인하 효과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이는 전체 이용자의 60%가 요금제를 한 단계 하향한다고 가정했을 때 나온 액수다. 와이파이망 전면 개방은 지난 4․11 총선 당시 민주통합당의 공약이기도 하다. 새누리당도 이에 공감하는 사안이다.

김 의원은 “스마트폰의 확산으로 우리나라 데이터 트래픽이 세계 최고 수준으로 늘어나고 있다”며 “와이파이를 전면 개방하면 데이터 트래픽을 해결할 수 있는 와이파이 이용을 늘리고, 중복 투자 비용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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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방통위를 중심으로 이통사 와이파이 망 전면 개방을 추진하는 협의체가 구성돼야 한다”며 “현재 1천개 수준인 공공 와이파이도 늘려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이계철 방송통신위원장은 사업자의 자율성에 맡길 문제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