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현장]최근 3년간 민간부문 도메인 해킹 피해 4만건 이상

일반입력 :2012/10/09 15:06    수정: 2012/10/09 15:12

전하나 기자

최근 3년동안 개인과 기업 등 민간 영역에서 도메인 해킹이 무려 4만1천644건이나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조해진 의원(새누리당)이 한국인터넷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기관 및 도메인별 해킹 피해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0년 1만6천295건, 2011년 1만1천690건으로 감소세를 보이던 해킹 피해는 올해 8월 기준 1만3천659건이나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 3년간 개인/기타 부분이(.pe 또는 ISP에서 제공하는 유동 IP 등) 총 2만7천77건(65%)으로 해킹 피해가 가장 많았고 기업(co,com)이 1만3천553건(32.5%), 비영리(or, org)가 548건(1.3%), 대학(.ac) 358건(0.9%), 네트워크(.net) 102건(0.2%), 연구소(.re) 6건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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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 가장 피해발생이 적은 네트워크 부분의 경우 2010년에는 단 한건의 피해도 발생하지 않은 반면 2011년 2건에서 올 8월말 기준으로 100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최근 들어 기업이나 대학연구소 등의 중요 기밀이나 자료 등이 해킹에 의해 더욱 쉽게 유출될 수 있는 상태에 놓여 있게 된 것이다.

조 의원은 “해킹 피해는 엄청난 국가적 손실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당국 차원에서 철저한 관리가 있어야 한다”며 “민간부문 도메인에 대한 체계적 점검을 통해 기업, 대학, 연구소의 보안관리에 대해 경각심을 일깨우고 강화된 보안 속에서 안전하게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