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스마트폰 NFC 가입자가 한국에서도 동일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KT(대표 이석채)와 NTT도코모(대표 가토 카오루)는 8일 이비카드와 한일 간 글로벌 NFC 모바일 결제를 위한 MOU를 체결하고, 모바일 선불카드 ‘캐시비’ 결제 서비스를 일본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협력키로 했다고 밝혔다.
캐시비는 교통‧유통 결제, 롯데멤버스 포인트가 결합된 롯데 통합 선불카드로 전국 대중교통, 편의점뿐만 아니라 롯데리아, 엔제리너스, 롯데마트 등 5만2천여개 가맹점에서 결제가 가능하다.
KT와 도코모는 2005년부터 BTCC(Business & Technology Cooperation Committee) 협의체를 구성해 양사간 지속적인 교류 협력을 해왔으며, 특히 NFC 분야에서는 지난해부터 한일간 NFC 결제 및 공동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방안을 협의해 왔다.
이 결과로 KT, 도코모, 이비카드 등 3사는 KT 가입자에게 제공 중인 이비카드의 ‘모바일 캐시비’를 도코모 스마트폰 이용 고객에게도 제공할 수 있도록 시스템 기반을 마련키로 했다. 이에 따라 내년 3분기부터 도코모 가입자는 상용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KT와 도코모는 선불카드 결제 서비스 외에도 NFC 기반의 금융 서비스와 멤버십, 쿠폰 등의 혜택을 국경의 구분 없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향후 다양한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양사는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축적된 노하우와 기술 등을 글로벌 협의체나 표준화 기구에 공유해 다양한 글로벌 국가들과 NFC 결제를 구현하기 위해 함께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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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국현 KT 프로덕트본부장은 “해외여행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국내 스마트폰으로 해외에서도 NFC와 같은 편리한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고객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글로벌 NFC 제휴를 확대해 해외에서도 간편하게 NFC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토시키 나카야마 도코모 프론티어 서비스부문 본부장은 “도코모의 월렛 기능이 적용된 단말로 한일 간 글로벌 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도코모는 해외 사업자들과 제휴해 모바일 결제 서비스가 글로벌 환경에서도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