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현장]이통3사 지난해 마케팅비 7조원 육박

일반입력 :2012/10/09 09:10    수정: 2012/10/09 10:15

김태정 기자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가 지난해 쓴 마케팅 비용이 7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방송통신위원회가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에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이동통신3사는 판매비(단말기 보조금 포함), 광고선전비 등 마케팅 비용을 총 6조9천975억원 썼다.

이는 전년 마케팅비 7조8천405억원보다 10.75% 감소했지만, 연 인프라 투자비와 비슷한 수준이어서 과당 경쟁 지적을 피하지 못할 전망이다.

회사 별 마케팅비는 SK텔레콤이 3조2천549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KT 2조2천290억원, LG유플러스 1조5천136억원 순이다.

올 들어 6월까지 마케팅비용도 SK텔레콤이 1조6천856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KT는 1조1천40억원, LG유플러스는 8천372억원 등으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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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이동통신3사가 통신 인프라 투자에 집행한 금액은 7조3천111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6조505억원 대비 1조3천억원 정도 증가한 수치다.

신규 통신 서비스인 롱텀에볼루션(LTE) 등에 대한 투자가 급증한 것이 연간 투자비용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