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지 않고 빗속을 통과할 수 있을까. 오랜 논쟁을 실험적인 예술로 풀어낸 전시가 열려 주목된다.
8일(현지시각) 미국 씨넷은 영국 런던 바비칸에 위치한 갤러리 '더 큐브'에서 관람객이 빗속 한가운데를 우산 없이 통과할 수 있는 설치 미술 작품을 전시한다고 보도했다.
일명 '레인룸(RainRoom)'이라 명명된 이 작품은 물줄기가 쏟아지는 330평방피트(약 9평) 공간으로 이뤄졌다. 그저 비가 내리는 공간을 형상화한 이 작품이 특별한 것은, 관람객이 우산이나 우비 없이 돌아다녀도 전혀 젖지 않는 다는 데 있다.
마술같은 신비로움엔 과학기술이 원리로 숨어 있다. 이 비내리는 공간은 물을 가둬놓는 층과 빗줄기를 압력에 따라 뿌리기도, 거두기도 하는 압력 유압장치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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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맞춤 소프트웨어와 3D 추적카메라를 장치, 사람들의 움직임에 따라 저절로 특정 구역에 내리는 빗줄기를 멈추게 한다.
레인룸은 내년 3월까지 바비칸 커브 갤러리서 관람객들을 맞는다. 바비칸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폐허가 됐던 지역으로, 이후 문화·예술·교육 지구로 개발됐다. 커브 역시 그간 실험적인 설치 미술을 주로 전시회 온 갤러리로 유명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