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간 국내 최대 동시접속자 수 기록을 갱신해온 온라인 게임들을 제치고, 모바일 게임들이 새로운 최다 이용자 게임으로 등극하고 있다. 온라인 게임 시대를 지나 모바일 게임 시대가 시작됐기 때문이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서비스 게임 중 역대 가장 높은 동시 접속자 수를 기록 한 게임은 선데이토즈의 ‘애니팡’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게임은 고정 사용자 수 800만, 최고 동시접속자 수 200만을 기록하는 등 국내 게임 역사상 가장 높은 이용자 수를 기록했다.
이 같은 수치는 같은 모바일 게임인 JCE의 ‘룰더스카이’(60만)보다 3배 이상 앞선 기록이며, 온라인 게임 중 최고 동시접속자 수를 기록한 메이플스토리(62만7천) 보다도 훨씬 많은 수치다. 온라인, 모바일 플랫폼 모두를 통틀어 애니팡의 최대 동시 접속자 수가 압도적으로 많다는 뜻이다.
지난 달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가 출시한 모바일 게임인 ‘캔디팡’의 초반 인기 상승세도 거세다. 이 게임은 서비스 일주일 만에 총 다운로드 600만 건, 일일사용자(DAU) 수 350만을 돌파했다. 이는 애니팡이 출시 한 달 만에 다운로드 500만 건을 기록한 것보다 더 빠른 기록이다.
이처럼 모바일 게임들의 강세는 10년 넘게 온라인 게임들이 일궈 놓은 수치적인 성과를 단숨에 뒤엎어 놓고 있다.
국내 온라인 게임 역사상 가장 높은 동시 접속자 수를 기록한 게임은 메이플스토리다. 넥슨이 지난해 메이플스토리 ‘레전드’ 업데이트로 최고 동시접속자 수 62만7천명을 기록한 것.
이어 올해 해외 게임이지만 국내에서 큰 이슈를 일으킨 블리자드의 ‘디아블로3’ 국내 최고 동시접속자 수가 43만,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앤소울’과 ‘아이온’이 각각 25만, 24만을 기록한 바 있다.
이 외에도 넥슨의 ‘카트라이더’가 22만, ‘리그오브레전드’가 20만 이상의 최고 동시접속자 수 기록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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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게임인 애니팡이 단숨에 최고 동시접속자 수 200만을 돌파하며 온라인 게임 최고 동시 접속자 수를 압도하고 있다”면서 “스마트폰 사용자 3천만 시대를 맞은 만큼 모바일 게임이 온라인 게임보다 대중적인 인기를 끌 수밖에 없는 시대가 됐다”고 말했다.
또 그는 “아직 매출적인 면에서는 온라인 게임이 앞서지만 향후 모바일 기기의 보안 기술이 강화되고 결제 시스템이 발전될 경우 매출에 있어서도 모바일 게임들의 강세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