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폰8 아폴로-SDK, 29일 공식출시

일반입력 :2012/10/05 10:45

차세대 윈도폰 운영체제(OS)가 오는 29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공식 출시된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윈도8과 RT, 그 단말기를 내놓는 26일에서 불과 3일 뒤다. 올여름 첫 소개때 연말로 미뤄진 윈도폰8 아폴로 '소프트웨어개발도구(SDK)' 공개도 함께 나올 전망이다.

영미권 주요 외신들은 4일(현지시각) MS가 윈도폰8 스마트폰 OS 출시일자를 약 3주 뒤인 29일로 확정했다고 보도했다. 당초 업계가 윈도폰8 등장 시기로 짐작한 다음달까지 넘어가진 않은 셈이다.

사실 엄밀히 따지면 3주 뒤 날짜는 윈도8과 윈도RT, 서피스 태블릿과 제조 파트너들의 PC 제품이 출시되는 25~26일이다. 그 주말을 넘기고 월요일인 29일 윈도폰8 OS와 단말기가 출시되는 일정이다. 이는 MS가 윈도8과 윈도폰8을 연달아 선보임으로써 해당 주간의 업계 관심을 집중시키는 전략을 쓴 것으로 보인다.

보도에 따르면 당일 현장에서 윈도폰8 OS가 공개될 것만 확인됐다. 이미 지난달 삼성전자가 '아티브S'를 내놨고 노키아 신형 루미아와 HTC 윈도폰 정보도 유출됐지만 함께 출시될지는 미지수다. 즉 회사는 지난 6월20일 같은 지역에서 '윈도폰8 아폴로'를 처음 공개했을 때보다 한층 구체적으로 OS 관련 정보를 제공할 듯하다.

당시 MS는 '윈도폰 개발자 서밋'을 열고 차세대 OS의 기술적 특징을 요약했다. 윈도폰8은 멀티코어 지원, 해상도 다양화, 외장메모리 탑재 가능, 사용자인터페이스(UI) 개선, 무선업데이트 등을 포함한다. 기존 윈도폰7과 7.5 망고 단말기를 위한 7.8 버전 업데이트 제공도 예고했지만 UI 변화 이외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더불어 MS는 윈도폰8이 50개 언어 사용자에 대응하며 마켓플레이스 개발자들이 앱을 180개 지역에 등록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공식적으로 10만개 이상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윈도폰 마켓플레이스에 등록시켰다고 자축하면서다.

그자리서 언급된 5개 협력사들의 단말기 출시 일정은 '이르면 올가을'이다. 빠르면 다음달, 11월중 출시된다는 얘기다. 계획이 실현되더라도 사용자들이 금세 새로운 OS에 맞춰 개발된 앱을 즐기긴 어려울 전망이다. 아직 아폴로 버전을 위한 SDK가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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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폰8은 지원 코어 종류와 화면해상도 변화 외에도 앱 개발 측면에서 큰 변화가 있다. XNA와 닷넷 전용이던 과거 앱 개발 기술보다 성능면에서 유리한 C와 C++, 다이렉트X 기반 네이티브 앱 개발을 지원하는 것이다. 다만 SDK가 제공되지 않아 개발자들은 실제 아폴로용 앱을 개발하지 못해왔다.

업계는 6월 행사가 개발자를 겨냥한 자리인만큼, 윈도폰8 아폴로가 첫 공개될 때 그 SDK도 함께 배포될 것으로 예상해왔다. 그러나 현장에선 윈도폰8과 윈도폰7.8에 관련된 언급, 마켓플레이스 현황 소식이 있었을 뿐이다. 약 1개월전인 지난달초에야 MS는 공식 윈도폰 개발자 블로그를 통해 윈도폰8 공식출시와 같은 날짜에 완전한 SDK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