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파워7+ 탑재 유닉스 신제품 공개

일반입력 :2012/10/04 10:54    수정: 2012/10/04 15:39

IBM이 파워7+ 프로세서를 탑재한 유닉스 서버 신제품 2종을 공개했다.

3일(현지시간) IBM은 웹캐스트를 통해 파워7+프로세서를 탑재한 파워770과 파워780 제품을 발표했다.

파워7+는 3년만에 IBM에서 선보인 8코어 프로세서로서 최대 클럭속도 4.4GHz를 제공하고, L3 캐시를 칩에 내장한다. 각 칩셋마다 탑재되는 L3캐시 메모리는 80MB다. 32나노미터 공정으로 하이K메탈게이트 공정을 사용했다. 다이에 21억개 트랜지스터를 내장한다.

마이크로프로세서에 내장된 캐시가 더 커지면서 데이터베이스, ERP 등 대형 워크로드를 더 빠른 속도로 운영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AIX 최신 버전을 위한 온칩 메모리 압축, 암호화, 해시 알고리즘, 임의숫자생성기 등의 기능을 지원한다.

IBM은 파워시스템을 데이터와 인포메이션 중심의 시스템 영역이라고 소개했다. 분석 업무와 비즈니스 미션크리티컬 애플리케이션 구동을 위한 가장 빠르고 효율적인 시스템이란 자화자찬을 아끼지 않았다.

IBM은 파워시스템의 새로운 기능 가운데 메모리 압축 가속기를 강조했다. 이 기능은 32GB 시스템 메모리를 48GB~64GB처럼 보이게 해 메모리 비용을 더 낮춰준다. 이로써 각 코어당 가상머신(VM)을 두배 많이 올릴 수 있게 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콜린 파리스 IBM 시스템테크놀로지그룹 파워시스템총괄 이사는 “최고의 유닉스이자, 최고의 ERP, DB 플랫폼”이라며 “SAP ERP를 운영했을 때 SAP 벤치마크서 파워 시스템이 1위부터 3위까지 차지하고 있으며, HP 제품보다 코어당 1.8배의 SAP 사용자를 지원한다”라고 강조했다.

사티야 샤르마 IBM 파워시스템비즈니스 CTO는 파워VM 빌트인으로 클라우드 환경을 위한 유연성 확보해준다“고 설명했다.

파워7+를 탑재하는 파워770+는 48코어 시스템으로 사용하면 최대 4.2GHz 클럭속도를 제공한다. 최대 메모리는 4TB로 기존과 동일하다. 64코어 시스템으로 사용하면, 최대 클럭속도는 3.8GHz로 줄어든다.

파워780+는 64코어 사용시 최대 클럭속도 4.42GHz이며, 128코어 사용 시 3.72GHz 최대 클럭속도를 제공한다.

로드 앳킨스 IBM 수석부사장은 “파워시스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개발에 14억달러를 투자했다”라며 “데이터 분석과 다이나믹한 클라우드 효율성, 보안 등에 최적화된 시스템”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유연하게 용량을 확장하고 더 강력한 보안을 제공함으로써, 40% 개선된 성능과, 공간과 효율성을 50% 높이고, 새 프로젝트 배포 시간을 60% 절감할 수 있으며,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비용을 40% 절감가능하다”고 덧붙였다.

IBM은 파워770과 780 외 나머지 파워7 제품군들도 내년까지 새 칩셋을 탑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고사양 제품인 파워795는 파워7+를 탑재하는 대신 메모리 용량을 16테라바이트까지 확장할 수 있는 모듈을 탑재하게 됐다. 이 메모리 모듈은 770과 780에도 장착가능하다.

파워7+는 한 소켓에 두개의 프로세서를 장착할 수 있다. 듀얼칩모듈(DCM)을 통해 이뤄지는 이 기능은 각 소켓당 운영비용을 개선하고 성능을 높여준다. 하지만 파워770과 780엔 사용할 수 없다. 향후 선보일 파워740과 750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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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시스템과 함께 스토리지 신제품 DS8870도 발표했다. DS8870 스토리지는 파워7 프로세서를 컨트롤러에 탑재한 스토리지 시스템이다. 1TB 시스템 캐시와 표준 기반 자체 드라이브 암호화를 지원한다. 디스크든 테이프든 어떤 미디어매체도 암호화할 수 있다. VTL제품 TS7700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