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게임산업, 올해 연간 10조원 돌파

일반입력 :2012/10/04 10:25    수정: 2012/10/04 10:29

지난해 국내 게임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18.5% 성장한 8조 원대로 집계됐다. 이어 올해엔 10조원을 돌파, 오는 2014년에는 15조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지난해 게임 수출은 연간 50% 가까이 성장해 약 24억달러를 기록했다. 또 게임 산업계 종사자 수는 약 10만명으로 증가 추세를 보였다.

4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2 대한민국 게임백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게임백서는 지난해 국내외 게임시장 동향, 게임 이용자 현황, 게임문화, 게임기술, 법제도 및 정책 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내용이 실렸다.

우선 지난해 국내 게임시장 규모는 전년대비 18.5% 성장한 8조8천47억 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게임산업은 당분간 과거의 성장세를 꾸준히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며 올해 1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에도 온라인게임이 시장을 선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6조2천369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전체 게임 시장의 70.8%의 비중을 차지했다. PC방과 아케이드 게임장 등 유통 부분을 제외하고 제작 관련 부분에선 88.9%의 점유율이다.

수출 역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게임 수출은 23억7천807만 달러로 전년 대비 48.1%라는 눈부신 성장률을 보였다. 2007년 이후 지속적인 감소 추세에 있는 수입은 지난해에도 전년 대비 15.5% 감소한 2억498만 달러 수준에 머물렀다. 특히 온라인게임이 전체 게임 수출액의 96.2%를 차지하며 해외수출을 선도하는 역할을 이어가고 있다.

매출액 기준으로 국내 게임시장은 세계 게임시장에서 5.9%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국산 게임이 가장 많이 수출된 국가는 중국이고 그 뒤를 일본, 동남아, 북미, 유럽이 이었다. 중국은 2008년 이후 국산 게임 최대 수출국 자리에 올라 일본과 양대 수출시장으로 자리 잡았다.

게임산업 총 종사자는 9만5천15명으로 54.6%가 제작 및 배급업에, 45.4%는 유통 및 소비업에 종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통 및 소비업 종사자수는 감소 추세인 반면 제작 및 배급업 종사자수는 전년 대비 6.7%가 증가하며 고용 창출의 중요한 동인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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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대한민국 게임백서’는 게임 제작 및 배급업체 438개, PC방 700개, 아케이드게임장 176개, 게임 교육기관 56개, 게임이용자 1천700명을 대상으로 방문면접 및 설문조사를 실시해 자료를 분석했으며, 게임 전문가 30여명이 집필과 편집과정에 참여했다.

총 1천 페이지 분량의 게임백서는 상하권으로 구성됐으며 이날부터 시중 대형 서점과 온라인서점, 지역 서점 등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