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넥서스7 돌풍이 무섭다. 예약판매를 시작한지 만 하루가 안돼 사전 주문량이 2천대에 다다랐다.
28일 하이마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집계된 넥서스7 사전 주문량이 2천대를 기록했다. 29만9천원이란 저렴한 가격에 구글 브랜드라는 공신력을 얹어 날개돋힌 듯 팔려나간다는 분석이다.
하이마트 관계자는 일 판매량 2천대는 IT 제품 중 단일 품목으로는 엄청난 기록이라며 아이폰이나 갤럭시 시리즈의 판매량을 연상시킨다라고 말했다.
구글코리아는 전날인 27일 넥서스7 국내 출시를 공식화하며, 사전 주문처를 롯데마트와 하이마트 온오프라인 매장으로 한정했다. 구매처가 한정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같은 판매량은 예상을 뛰어넘는다.
넥서스7은 구글이 타이완 PC제조업체 에이수스와 합작해 만든 첫 태블릿이다. 최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인 젤리빈을 탑재했다. 120만 화소 전면 카메라, 1GB 메모리를 지원한다.
업계는 29만9천원짜리 넥서스7의 성공이 국내서 보급형 태블릿 시장을 열어젖힐 신호탄으로 본다. 아직까지 아이패드와 삼성 갤럭시탭·노트가 양분한 국내 태블릿 시장은 프리미엄 제품 위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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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넥서스7이 10만대 이상 판매고를 올리게 되면, 경쟁업체들도 앞다퉈 저가 태블릿을 선보일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롯데마트가 하이마트 인수 후, 넥서스7 단독 입점에 공을 크게 들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넥서스7이 국내서 성공한다면 보급형 태블릿 출시도 계속해 이뤄질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