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중소SW 사들여 대신 판다

일반입력 :2012/09/26 14:26

정부가 사장될 수 있는 국내 중소 소프트웨어(SW)기업 기술을 사서 재개발 여력이 있는 회사에 되파는 사업을 추진한다.

지식경제부는 오는 27일부터 1개월간 국내 우수SW 재활용을 위한 '구매조건부 SW자산재개발 사업'을 진행한다.

구매조건부 SW자산재개발 사업 뼈대는 정부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을 통해 중소업체 기술이나 SW를 사들여 구매의사가 있는 기업에 재개발 지원이라는 조건부로 매각하는 것이다.

구매 대상은 '기술적으로 우수한데 사업화를 못해온 SW기술이나 제품'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지난 7월부터 이달 중순까지 보유SW를 매각할 의사가 있는 국내 SW기업과 대학, 연구소 등 기관을 상대로 사업성 평가를 벌여 8개 기술을 샀다. 오는 27일부터 내달 26일까지 1개월간 공모를 통해 구매의사가 있는 기업에 매각할 계획이다.

응모 기업들은 사업 목적, 계획 구체성과 타당성, 보유기술 수준과 사전준비성, 사업비 적정성을 평가받는다. 선정되면 과제당 2억원 이하 재개발비용과 GS인증 등 테스팅 비용, SW품질관리 지원도 받게 된다.

이들이 SW기술이나 제품을 사들이는 비용은 정부가 매입할 때 금액과 동일하다. 기술보증기금에서 보증서를 발급받아 금융권에서 매입비를 융자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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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경제부 박일준 정보통신정책관은 "구매조건부 SW자산재개발 사업이 SW 기술과 제품을 공급자와 수요자간에 연계해주는 장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내 중소 SW기업들의 우수한 SW가 마케팅 역량 부족등으로 사장되는 안타까운 경우를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보였다.

한편 정부가 현재 사들인 중소SW업체 기술은 ▲DKI테크놀로지 '푸시 서비스 제공 SW' ▲엔써티 '원격시스템모니터링 SW' ▲JK데이터시스템즈 'DB 무중단 시스템 SW' ▲세이퍼존 '클라우드 검역 기반의 통합 엔드포인트 호스트 NAC SW' ▲아로마소프트 'UI/UX 엔진 SW' ▲폴 '스마트기기 GPS를 활용한 골프장 경기관제 및 운영시스템' ▲엔소프트 'N스크린이 가능한 웹기반 저작방식 앱북 제작' ▲시지웨이브 '증강현실저작도구', 8가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