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SKT, 싱가포르 LTE 자동로밍 시작

일반입력 :2012/09/25 09:58    수정: 2012/09/25 11:58

정윤희 기자

KT와 SK텔레콤이 싱가포르 전 지역에 LTE 자동로밍 서비스를 실시한다.

KT(대표 이석채)와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내달 1일부터 모든 LTE 단말에서 자동 로밍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KT의 LTE 자동 로밍은 싱가포르 이동통신사업자 M1과 제휴를 통해 1.8GHz 주파수대역에서 제공된다. KT LTE 고객은 싱가포르를 방문할 때 별도의 단말을 임대할 필요 없이 본인의 LTE폰으로 편리하게 바로 자동 로밍을 이용할 수 있다.

조만간 출시 예정인 LG전자 옵티머스G 및 옵티머스 뷰2, 팬택 베가레이서 R3를 비롯해 이달 이후 출시되는 모든 LTE폰에 자동 로밍이 적용된다. 기존 출시된 LTE폰은 향후 제조사별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자동 로밍을 이용 가능하다.

KT는 “1.8GHz 주파수 대역은 전세계 주요 통신사업자들이 LTE 주파수로 채택하고 있다”며 “KT는 1.8GHz 대역의 국내 전국 커버리지를 보유하고 있어 앞으로 해외 사업자들과 전국 커버리지 LTE 로밍 협력이 원활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LTE로밍 이용 요금은 3G 데이터 로밍과 동일한 요율인 패킷당 3.5원이 적용된다. KT는 LTE 로밍 상용화를 기념해 오는 11월 30일까지 ‘무제한 데이터 로밍’ 요금 상품 가입 고객에게 월 최대 5GB의 LTE 데이터 로밍을 무료로 제공한다.

강국현 KT 프러덕트본부장은 “전 세계 주요 LTE 사업자들이 사용 중인 1.8GHz 주파수를 통해 LTE워프 고객에게 모든 단말에서 지원되는 진정한 LTE 자동 로밍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해외에서 LTE 로밍 서비스를 더욱 편리하고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제휴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LTE 로밍 전용 요금제를 내놨다. 가격적 측면에서 LTE 로밍 고객에게 더욱 큰 혜택을 준다는 설명이다. 기존 LTE 자동로밍은 패킷당 4.55원의 종량요금이 적용됐으나 T로밍 LTE데이터 35/65/85 요금제에 가입하면 기존 요율 대비 최대 94% 할인된 금액에 서비스를 이용 가능하다.

고객은 3만5천원(50MB), 6만5천원(100MB), 8만5천원(150MB) 3가지 요금제에 선택해 가입하면 된다. 모든 요금제는 가입 후 30일 동안 이용 가능하다. 기본 제공 데이터량 초과 이용시에는 기존 종량요율에서 90% 할인된 패킷당 0.455원이 적용된다.

기존 3G 데이터로밍요금제 가입 고객이 LTE 데이터 로밍을 이용할 때도 패킷당 0.455원이 적용된다. 과금은 고객이 가입한 3G 로밍요금제와 별도로 이뤄진다. LTE 데이터로밍 이용을 원치 않을 경우에는 따로 차단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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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LTE 자동 데이터로밍 지원 단말을 연말까지 6종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현재 베가레이서2, 옵티머스G에 이어 아이폰5, 갤럭시노트2, 옵티머스뷰2 등 최신 LTE폰 3종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갤럭시S3도 내달 실시 예정인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LTE 로밍을 지원한다. SK텔레콤의 LTE 자동로밍은 홍콩에 이어 싱가포르가 두 번째다.

이성영 SK텔레콤 제휴사업본부장은 지난 9월 브릿지 얼라이언스 이사회에서도 당사 사례가 언급됐듯 LTE 자동로밍을 위한 협력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커버리지뿐만 아니라 요금제, 단말, 로밍 부가서비스 등 모든 측면에서 전 세계 최고 수준의 LTE 자동로밍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