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4일 제주도에서 아태지역 최대 이동통신 사업자 연합체 ‘브릿지 얼라이언스(Bridge Alliance, 이하 BA)’의 이사회를 주최했다고 밝혔다.
BA 이사회가 한국에서 개최되는 것은 처음이다. 이사회의 가장 큰 논의 주제는 ‘회원사 간 LTE 로밍 협력 확대’였다.
이동통신시장 조사기관 와이어리스 인텔리전스(Wireless Intelligence)에 따르면 전 세계 LTE 서비스 이용자는 올해부터 매년 약 69%씩 증가해 오는 2016년에는 총 5억8천여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BA는 차세대 로밍 서비스의 주요 방향을 ‘LTE 데이터 로밍’으로 정하고, 원활한 서비스 제공을 위한 협력을 넓히기로 했다.
현재 BA 회원사 중에서는 SK텔레콤과 홍콩 CSL이 지난 6월 세계 최초로 LTE 데이터로밍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올해는 싱가포르 싱텔(Singtel)과 호주 옵터스(Optus)가 LTE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말레이시아 맥시스(Maxis)도 LTE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BA는 SK텔레콤과 CSL의 사례를 참고로, 차세대 로밍 서비스 확대를 전략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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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회원국 전체에서 음성발신과 문자메시지(SMS)를 할인 받을 수 있는 공통 음성/SMS 로밍요금제 ‘브릿지 보이스SMS 롬(Roam) 요금제’도 연내 출시한다. 해당 요금제가 출시되면 약 4억명에 달하는 BA 회원사 고객들이 보다 경제적인 로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에 참여한 이성영 SK텔레콤 제휴사업본부장은 “올해 세계 최초로 LTE 데이터 로밍 서비스를 선보인 데 이어, LTE 로밍 협력을 논의하는 BA 이사회를 주최하게 돼 뜻 깊다”며 “데이터 중심 시대에 맞는 차세대 로밍 서비스를 더욱 편리하고 저렴하게 제공하는 일에 앞장서며 글로벌 협력관계 확대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