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콘 中공장서 폭동 사태…공장폐쇄

일반입력 :2012/09/24 15:32    수정: 2012/09/25 09:38

이재구 기자

애플의 아이폰5용 부품 생산 및 조립을 하는 중국 북부 산시성 타이유안(太原)시 폭스콘공장 근로자들이 지난 23일 밤 폭동을 일으켰다. 경찰에 의해 폐쇄된 공장은 2~3일간 가동을 중단할 것으로 알려졌다.

웨이보, 테크인아시아,로이터캐나다 등은 지난 23일 밤부터 24일 새벽까지 중국 북부 폭스콘 타이유안 공장에서 발생한 폭력사태로 인해 공장이 폐쇄됐다고 전했다.

폭동현장의 사진들도 함께 공개했다. 폭스콘 측은 경찰의 말을 인용, “폭동사태로 40명이 부상당하고 병원으로 실려갔으며 일부는 경찰에 억류돼 있다”고 밝히면서 폭동사실을 확인했다.

이 공장에서는 7만9천명의 근로자가 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콘은 일요일인 지난 23일 밤 11시께 기숙사 직원들 사이에서 있었던 개인적인 논쟁이 이튿날 새벽 3시쯤 청원경찰의 출동으로 제압됐다고 밝혔는데 이 과정에서 폭동으로 증폭된 것으로 보고 있다.

폭스콘은 약 2천명이 이번 폭동 사태에 가담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회사측은 “현지 당국이 이번 분쟁의 원인을 조사중인 가운데 우리는 이들과 긴밀히 협조하고 있으며 사태의 원인은 일과 관련된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폭스콘은 아직 이번 폭동사태의 원인이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테크인아시아 등은 회사경비원들이 직원들을 구타하면서 폭동이 시작됐을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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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웨이보에 올라온 사진에는 헬멧을 쓴 폭동진압경찰이 이 회사 직원들로 보이는 사람들을 둘러싸고 있는 모습과 부서진 유리창 파편들로 깨진 방과 어질러져 있는 방들의 모습이 공개되고 있다. 아래 동영상은 중국 유구사이트에 올라온 폭동이 진정된 후의 동영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