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하둡, 윈도용은 100% 책임진다"

일반입력 :2012/09/24 12:02

마이크로소프트(MS) 빅데이터 전략은 상용소프트웨어(SW)뿐 아니라 오픈소스 기술도 연계한다. 오픈소스 하둡을 데이터플랫폼과 운영체제(OS) 그리고 윈도 애저 클라우드에 통합할 계획이다. 윈도용 하둡과 애저 기반 하둡을 상용SW 못잖은 안정성과 완성도로 제공한다는 게 MS의 각오다.

한국MS는 앞서 지난 4월 SQL서버2012 출시로 빅데이터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지난해 본사는 하둡 개발의 시초인 야후 하둡개발자그룹에서 독립한 벤처업체 '호튼웍스'와 손잡았다. 애저 클라우드용 하둡은 올하반기, 윈도서버용 하둡 배포판은 내년초 정식 출시를 예고했다.

최근 조상철 한국MS 기업고객 파트너사업본부 상무는 상반기 SQL서버2012을 출시하면서 국내 전략의 초점은 '비정형데이터'와 '반정형데이터'를 처리하는 하둡 기술에 모였다며 MS는 내년초 윈도서버2012, 올하반기 애저 클라우드에 하둡을 탑재해 돌릴 수 있게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MS 빅데이터 전략은 사용자가 친숙하게 쓰는 윈도 환경에 하둡 기반 데이터를 올려주고 그 분석 방식은 편의성 높은 업무용 애플리케이션 엑셀의 분석용 모듈을 활용하는 것이다. 더 전문성을 강화한 분석 시나리오는 SQL서버 데이터베이스로 넘겨 구현한다는 설명이다.

앞서 예고된 올상반기 로드맵에 따르면 1분기중 애저기반 하둡 상용화(GA)와 윈도서버용 하둡 커뮤니티 시험판(CTP) 공개, 2분기중 윈도서버용 하둡 GA가 이뤄져야 했다. 그 일정은 지난 4월 국내서 SQL서버2012 출시를 알리며 연말 이후로 미뤄졌다.

SQL서버2012는 비전문 사용자 친화적인 데이터플랫폼 활용 시나리오를 제시한다. 그에 연결되는 웹기반 데이터 시각화 도구 '파워뷰'나 비즈니스인텔리전스(BI) 모듈 '파워피봇'이 엑셀 사용자에게도 데이터 플랫폼 활용기술에 대한 부담을 덜어준다는 설명이다.

하둡 역시 SQL서버2012가 지원하는 엑셀과 같은 PC 생산성 도구로 쓸모있는 정보를 추출할 수 있는 기술을 제공할 전망이다. 또 윈도서버와 윈도애저용 하둡은 오픈소스 기술이면서 MS가 그 안정성과 효율성을 보장할 것으로 예고돼 관심을 모은다.

조 상무는 기존의 다른 MS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윈도용 하둡 기술의 성능을 100% 책임진다이라며 하둡 데이터를 엑셀로 연결해 피봇 데이터 분석을 하는 식으로, 그 데이터 활용 방식도 고급 개발자와 기술자 못지 않게 현업 환경에서 접근 가능한 툴을 제공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국MS는 국내 기업들에게 윈도용, 애저용 하둡 기술을 활용하는 전략에 대해 컨설팅도 제공할 방침이다. 다만 산업군이나 업종별 활용 시나리오 중심으로 다양화 추세인 빅데이터 도입 사례는 IBM 글로벌비즈니스서비스(GBS) 조직같은 광범위한 컨설팅조직을 갖춘 기업이 유리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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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하둡은 해외서 뉴욕경찰청이 구축한 범죄감시 시스템이나 야후가 웹로그를 분석하고 광고로 연결하는 쪽에 구축돼 있다.

조 상무는 국내서도 시스템통합(SI) 업체 몇곳이 테스트를 진행중인데 그중 리눅스 기반 하둡분석 엔진을 갖춘 업체가 우리 기술을 채택해 BI 기술을 연결하는 쪽으로 초개발에 들어갔다며 하둡 윈도용과 애저용이 출시 시기에 차이를 보이지만 사용 시나리오는 동일하다고 말했다.